동국대 제18대 총장에 보광 스님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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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동국대학교(이사장 일면 스님)는 5월 2일 오후 3시 서울 장안동 은석초등학교에서 제290회 이사회를 열고, 동국대 불교대학 교수 보광 스님(사진)을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보광 스님은 1986년부터 1990년까지 제11대 총장을 지낸 지관 스님 이후 29년 만의(취임 기준) 스님 총장으로, 임기는 2019년 2월 28일까지다.

보광 스님은 “일심동행(一心同行)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동국대가 ‘대학다운 대학’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면서 “109년의 역사와 전통 위에서 다시 새로운 10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데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보광 스님은 1975년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동국대 대학원에서 불교학 석사학위, 1985년 일본 교토불교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동국대 정각원장, 대외협력처장, 불교대학장, 불교대학원장 등을 지냈으며, 특히 1996년부터 90주년 기념사업 본부장, 100주년 기념사업본부장, 대외협력처장 등을 8년간 역임하면서 학교발전기금 610여억 원을 조성한 바 있다.  

현재 동국대 불교대학 교수를 비롯해 정토사 주지, 대각사상연구원장, 한국정토학회 명예회장,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을 맡고 있다. 

하지만 논문의 표절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어 동국대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최근 서울 경기지역 12개 대학 교수협의회도 총장 선임절차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만큼 앞으로 동국대를 둘러싼 잡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