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정 기자
chammam79@hanmail.net 2015-05-01 (금) 14:00왼쪽부터 남진세 작가의 작품인 석가모니불(130.0×130.0×255.0cm), 무우존자(38.0×26.0×49.0cm), 마중(22.0×30.0×22.0cm).
45년 간 부처님의 가르침을 오롯이 돌에 새겨온 남진세 작가의 작품전이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 문화부가 불교문화유산의 전승과 육성을 위해 마련한 불교미술명인전의 첫 전시 ‘외길인생 45年’ 남진세 돌 조각전’에서다.
5월 7일부터 14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시작부터 끝까지 전통 연장을 사용해 수작업만으로 완성한 ‘석가모니불’을 비롯, 개량된 연장으로 완성된 작품을 다시 전통 수작업과 전통 정다듬으로 완성한 작품인 16나한상 등 석공예명장의 열정이 담긴 22점이 출품된다.
엄마를 기다리는 친근한 인물상을 매끈하게 표현한 ‘마중’과 가족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복두꺼비를 투박한 질감을 살려 조각한 ‘행꺼비’ 등 현대 감각이 깃든 작품도 선보인다.
조계종 문화부는 “전통 조각이라도 사용되는 도구의 기법에 따라 다른 전체적 느낌과 질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불교계 작가들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마련한 ‘불교미술명인전’의 첫 초대전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전시개막은 5월 7일 오후 4시.
남진세 작가는 제21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대한민국 석공예명장으로 45년 간 불모로서 전통기법으로 석불을 조성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