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정 기자
chammam79@hanmail.net 2015-04-27 (월) 13:24서울 중앙우체국 앞 광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SK 브로드밴드와 LG 유플러스 두 노동자가 지난 4월 26일 농성을 종료하자 조계종 노동위가 환영 성명을 발표하고 나섰다.
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이하 노동위)는 4월 27일 발표한 ‘LG, SK 고공 농성 종료를 환영하며’란 제하의 성명에서 “이번 농성은 비정규 통신 노동자들의 승리이자, 80일 동안 초인적 고통을 감내한 두 고공 농성자의 승리”라고 축하했다.
노동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가 지난 17일 단체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LG유플러스는 최근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정규직 전환 △노동시간 명시 △재하도급 금지△퇴직금과 4대보험 적용 등에 합의를 이뤘다.
노동위는 특히 “이번 투쟁은 사업장과 지역을 넘어 노동자들, 종교계를 비롯한 각계 사회 연대의 단결로 이뤄낸 성과”라면서 “이를 계기로 불법 다단계 하도급 구조가 일반화된 대기업의 비정규 문제와 개선 방안 마련이 공론화됐다”고 의의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비정규 노동자문제에 지속적으로 연대해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희망연대 노조는 4월 3일 열린 창립 6주년 기념행사에서 씨앤앰, LG,SK투쟁에 함께 했던 노동위와 천주교 노동사목 위원회, 기독교 인권센터에 감사패를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