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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지식(善知識) 성철 스님(1912~1993)의 행적을 기리고, 가르침을 되새기는 ‘성철 스님 기념관’이 4월 24일 공식 개관했다. 

조계종 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 원택 스님)은 4월 24일 산청 겁외사 앞 성철 스님 기념관에서 낙성법회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일부를 임시개관했으나 마당 정돈 작업과 실내 보충 작업 등을 마치고 이번에 공식 개관했다. 2012년 설계, 열반 20주기였던 2013년 5월 착공에 들어간 지 2년 만이다.

성철 스님 생가터에 마련된 기념관은 전체 면적 765㎡의 3층 규모로, 성철 스님 설법상을 모신 참배 공간인 1층과 불자들의 수행과 정진공간으로 사용될 2층 ‘퇴옹전(退翁殿)’으로 구성됐다. 3층은 스님들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기념관 곳곳에는 생전 끊임없는 정진을 당부하셨던 성철 스님의 가르침과 설법상, 친필 등이 새겨져 있다.
        
특히 2층 퇴옹전은 참선과 절 등 기도와 강의가 이어질 수 있게 대중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불사를 진행한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은 “불사를 회향하게 되니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기념관 낙성으로 성철 스님의 공덕을 우러르고, 우리 모두가 깨달음의 정상에 우뚝 서길 서원한다”고 말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동국대 홍윤식 명예교수는 “기념관을 참배하는 이들은 누구나 모든 죄업을 참회하고 갈애와 집착, 슬픔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영원한 생명과 행복과 자유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법회에는 원택 스님을 비롯한 성철 스님 문도 스님들, 해인사 주지 선해 스님, 허기도 산청군수 등이 참석했으며 성철 스님 문도회는 단성면에 자비나눔 10kg 쌀 400가마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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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 큰스님을 참배하고 있는 원택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