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법인사무처장 서리 도정 스님(전 종회의원)이 4월 8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피고발인으로 하는 고발장을 호법부에 제출했다.

도정 스님은 자승 스님이 종헌․종법에 명시된 겸직금지 규정을 위반하고 직할교구 본사주지, 직할교구 종회의장, ㈜조계종출판사의 대표이사, 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의 권한을 행사했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스님은 고발장을 통해 “‘총무원장의 조계사 주지 겸직의 종헌·종법 위배 여부’의 건을 조계종 법규위원회와 조계종 초·재심호계원에 심판 청구했으나 납득할 수 없는 근거를 들어 각하했다”며 “부득이하게 동일 사안으로 고발장을 접수하니 호법부가 엄정히 수사해 자승스님에 대해 징계요청해 줄 것을 바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