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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학회, 4월 25일 ‘춘계 학술세미나’

이학종 기자 | urubella@naver.com | 2015-04-04 (토) 11:30

 

신규탁 교수연세대.jpg크게보기

2015년 한국선학회(학회장 신규탁, 사진) 춘계 정기학술세미나가 ‘선(禪)의 대지 위에 영글어가는 온갖 곡식’을 주제로 오는 4월 25일 오후 1시~5시 30분 연세대 문과대(외솔관) 1층 강의실(101호)에서 연세대 철학연구소 주최, 한국선학회 주관으로 열린다.

 

지난 1월부터 한국선학회 학회장을 맡은 신규탁 교수(연세대 철학)는 “앞으로 한국선학회를 ‘아는 사람끼리’의 학회가 아닌, 연구자를 개발하고, 또 다양한 연구자들을 한자리에 모여,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연구가 무엇인지를 서로에 알리는 ‘열린 자리’로 이끌어나가겠다”며 “‘선(禪)’이라는 ‘기호’를 둘러싸고 각 방면에서 연구하고 고민하는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세미나가 그 첫 시금석”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세미나에서는 긴 원고를 읽어가는 발표회가 아닌, 구상 단계의 문제만 제시하는 짧은 원고를 가지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발표하는 새로운 시도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발표문의 원고량도 주변적인 이야기 다 떼어버리고, 말하고자 하는 ‘핵심문제’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그렇게 제시하는 이유를 투명한 언어로 ‘논증하는 식’으로 주문했다는 것이 신 교수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발표문의 원고량도 200자 원고지 기준 40매로 제한했다.

 

신규탁 교수는 “이번 세미나는 선과 사상·역사, 선과 사회·명상, 선과 문학·예술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선불교가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지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연구자가 친해져야 학문도 소통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연구 분야를 드러내고, 그것을 서로 토론해보고, 연구 공동체를 존중하고, 그러면서 함께 선불교 연구를 발전시켜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신규탁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인환 스님의 기조연설로 시작되며 장은화 박사(동국대 강사)가 ‘숭산선의 공안수행과 인가제도’를, 박희승 한국문화연수원 교수가 ‘간화선의 현실인식과 대응’을, 한창호 박사가 ‘청화염불선 행법과 무문관 공안을 통한 교화활동 비교’를, 영석 스님이 ‘선교결사의 계승과 <소림통방정안>’을, 희철 스님이 ‘백파의 무자화두 참구’를, 류상윤 박사가 ‘조사선에서 원용하는 경영의 위기관리’를, 전무규 박사가 ‘일상생활에서 사념처 수행의 활용’을, 최현규 박사가 ‘음악명상과 사마타, 위빠사나 수행과 접점’을, 김성수 박사가 ‘글쓰기 명상의 내적 드러내기와 치유의 관계’를, 진우기 박사가 ‘현대 선수행에서 염(사띠)의 활용과 변용: 서양불교와 한국불교를 중심으로’를, 이강옥 박사가 ‘설화에 나타나는 득도 해탈’을, 탄호 스님이 ‘명청시대의 선미술과 선사상’을, 조태성 박사가 ‘선시와 감성: 진공과 실재의 역설’을, 박규리 박사가 ‘선시의 본질과 영역에 대한 일고찰’, 김미선 박사가 ‘불가의 심우시 고찰’을 각각 발표한다.

 

시간

내용

[세션 1]

선과 사상·역사

(사회: 혜원스님)

 

장소:101호실

13:30~15:00

(90)

숭산선의 공안수행과 인가제도

(발표 : 장은화, 토론 : 황금연)

간화선의 현실인식과 대응

(발표 : 박희승, 토론 : 김종인)

15:00~15:30

휴식(30)

15:30~17:30

(120)

청화 염불선 행법과 무문관 공안을 통한

교화활동 비교

(발표 : 한창호, 토론 : 최동순)

선교결사의 계승과 󰡔소림통방정안󰡕

(발표 : 영석스님, 토론 : 법상스님)

백파의 무자화두 참구

(발표 : 희철스님, 토론 : 황금연)

17:30

폐회

[세션 2]

선과 사회·명상

(사회: 황수경)

 

장소: 01호실

 

13:30~15:00

(90)

조사선에서 원용하는 경영의 위기관리

(발표 : 류상윤, 토론 : 혜명스님)

일상생활에서 사념처 수행의 활용

(발표 : 전무규, 토론 : 오용석)

15:00~15:30

휴식(30)

15:30~17:30

(120)

음악명상과 사마타, 위빠사나 수행과 접점

(발표 : 최현규, 토론 : 일중스님)

글쓰기 명상의 내적 드러내기와 치유의 관계

(발표 : 김성수, 토론 : 이종숙)

현대 선수행에서 염(사띠)의 활용과 변용:

서양불교와 한국불교를 중심으

(발표 : 진우기, 토론 : 이수련)

17:30

폐회

[세션 3]

선과 문학·예술

(사회: 전재강)

 

장소: 02호실

13:30~15:00

(90)

설화에 나타나는 득도 해탈

(발표 : 이강옥, 토론 : 김영희)

명청시대의 선미술과 선사상

(발표 : 탄호스님, 토론 : 진철문)

15:00~15:30

휴식(30)

15:30~17:30

(120)

선시와 감성 : ‘진공과 실재의 역설

(발표: 조태성, 토론 : 원법스님)

선시의 본질과 영역에 대한 일고찰

(발표 : 박규리, 토론 : 현도스님)

불가의 심우시 고찰

(발표 : 김미선, 토론 : 전수연)

17:30(폐회)

휴식(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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