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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만해기념관 신춘매화 그림전

배희정 기자 | chammam79@hanmail.net | 2015-03-30 (월) 09:58

만해 스님의 독립 정신과 나라 사랑, 매화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기획전이 마련됐다.

 

남한산성 만해기념관(관장 전보삼)은 오는 4월 30일까지 '신춘 매화(新春梅花) 그림전'을 개최한다.

 

혹독한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지조와 민족적 자존을 지킨 만해 한용운 스님(1879~1944)은 매화를 특히 좋아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스님은 1932년 1월 1일자 '불교' 91호에 '쌓인 눈 찬 바람에 아름다운 향기를 토하는 것이 매화라면, 거친 세상 괴로운 지경에서 진정한 행복을 얻는 것이 용자니라. 꽃으로서 매화가 된다면 서리와 눈을 원망할 것이 없느니라'란 글을 남기며 당시의 고난을 설중에 그윽한 향기를 토하는 매화로 비유하며 독자에게 독립의 희망을 가지라고 격려했다.

 

만해기념관은 이번 특별전에서 이러한 만해의 매화 관련 시를 매화 그림으로 승화시킨 원로 작가 홍석창 화백을 비롯한 33명의 작가의 출품한 문인화를 전시한다.

 

만해기념관 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만해 한용운 스님의 매화 사랑, 나라사랑의 의미를 많은 분들이 이해하고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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