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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타고 봉은사 다녀올까”

배희정 기자 | chammam79@hanmail.net | 2015-03-20 (금) 13:37

오는 3월 28일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이 개통되는 가운데, 지하철 타고 1200여 년 봉은사 역사문화 기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자리한 봉은사(주지 원학 스님)는 서울시민을 비롯해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 역사·문화 명소다.

 

66,230㎡규모의 전통 사찰로,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최후 역작 ‘판전(版殿)’ 현판을 비롯해 서울시 문화재 20점 등 총 22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봉은사 청동 은입사 향완과 봉은사 목조석가여래 삼불좌상 등 2점은 보물로 등재됐으며 보물인 목조석가여래 삼불좌상은 현재 대웅전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봉은사는 794년 연회 국사가 창건한 전통 고찰이기도 하다. 봉은사의 전신 견성사(見性寺)는 조선조 왕릉을 지키고 왕이 제사를 지내는 왕릉의 능침 사찰로 보존됐다. 1562년 중종의 능이 선릉 옆으로 모셔져 정릉이 조성되자, 봉은사는 현재 위치로 이전 중창하며 역대 왕들의 위패를 봉안한 어선루(御宣樓)에서 수시로 제사를 지냈다. 1592년 임진왜란 발발 당시 봉은사 승과에서 배출된 서산대사와 그의 제자 사명대사가 참전해 나라를 지켜냈다.

 

최근엔 한국의 전통문화와 불교를 알리는 민간 외교 사절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봉은사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5만 5천여 명이 템플스테이에 참가했고 이 가운데 외국인 참가자가 전체의 70%에 달한다”면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6만여 명이 봉은사의 템플스테이에 다녀갔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기독교 단체가 “봉은사는 과거 친일 사찰”이라고 주장하며 여전히 봉은사역 명칭 개정하라고 나서는 데 대해 봉은사는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일제 강점기 속 12년만으로 봉은사를 평가하려는 일부 기독교 언론의 왜곡‧폄하보도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83호인 봉은사판전편액(왼쪽)과 서울시 유형문화재 64호 봉은사 선불당.

 

 

오는 28일 개통을 앞둔 봉은사역. 사진은 개통을 앞두고 지난 3월 5일 공사가 한창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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