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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 스님<사진>이 해인총림의 방장 후보로 추대됐다.

해인총림은 3월 7일 오후 2시 해인사 보경당에서 산중총회를 열고, 9대 방장 후보에 벽산당 원각 스님을 선출했다.
 
이날 원각 스님은 조계종 원로의원 대원 스님과 함께 후보로 출마해 경합을 벌였으며, 무기명 비밀 투표 결과, 총 213표를 획득해 대원 스님 203표를 10표 앞질렀다. 총회에 앞서 다득표자를 만장일치로 방장 후보에 추대하자는 구성원의 합의에 따라 스님은 만장일치로 후보 추천을 공식 결의받은 셈이다. 이같이 경선 후 방장 합의 추대는 1967년 해인총림 설립 후 처음으로, 방장은 지난해 12월 법전 스님의 입적 후 공석이었다.

원각 스님은 3월 17일 임시중앙종회의 추대 절차를 거치면 해인총림 제9대 방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원각 스님은 1967년 조계종 전 종정 혜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후 해인사 극락암과 송광사, 범어사, 불국사 등 제방선원에서 수행했다. 경남 거창 고견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해인사 원당암 감원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