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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을 위한 사찰 가이드북이 조계종출판사(사장 김용환)에서 나왔다. <Conversation with Mumyeong Sunim> 1, 2권이다. 저자는 비로자나 국제선원의 주지 자우 스님과 외국인 스님인 무진 스님이다.

기본적인 사찰 예절에서부터, 사천왕, 석탑, 삼보, 대웅전, 불보살에 대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한국 불교문화의 포괄적인 내용이 책에 담겨 있다.

책은 등장인물 사라(Sara), 루카(Luca), 무명 스님(Mumyeong Sunim)이 함께하는 사찰 방문 이야기로 진행된다. 각 쪽마다 이들 인물의 일러스트가 친절한 설명을 뒷받침하고 있어 보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외국인들을 위한 여느 여행 가이드보다 재미있고, 부담스럽지 않은 책이다.

이 책은 외국인들에게 우리 불교문화를 안내하는 많은 이들을 위한 기본적인 회화 가이드로도 손색이 없다. ‘REWIEW’, ‘Answer the Question’, ‘Glossary’ 등의 코너를 통해 국내 독자들이 학습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1권 84쪽, 2권 80쪽, 각 권 7,500원

한편 조계종출판사는 세계에 한국불교를 소개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영어 도서와 영문 번역 도서를 꾸준히 펴내고 있다.

자우 스님의 <Conversation with Mumyeong Sunim> 1, 2권을 비롯해, 현재 강원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불교영어 초급> 1, 2권과 <불교영어 중급> 1, 2권, 불광불교대학 목경찬 교수의 <들을수록 신기한 사찰 이야기>를 영문 번역한 <Myths and Legends of Buddhist Temples in Korea>, 전국 선원장급 수좌 스님들이 2년 반 동안 준비해 발간한 간화선 수행지침서인 <간화선>의 영문판 <Great Doubt Great Enlightenment> 등 현재까지 독자를 만나고 있는 영어 도서와 영문 번역 도서는 총 9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