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 스님, 이하 사업단)은 최근 제2차 불교문화콘텐츠 개발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사업단은 3월 4일 가진 브리핑에서 "사찰을 현장 조사해 건축물이나 인물, 주변요소 등을 모사, 패턴을 추출하거나 아이콘을 개발하는 과정을 거쳐 디자인화 하는 제2차 불교문화콘텐츠 개발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디자인은 앞서 2013년 7월 사업단과 MOU(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한국디자인진흥원이 6개월 동안 개발했으며, 사업 진행에는 총 1억5천만 원이 투입됐다.

이에 따라 사물과 사천왕을 소재로 한 패턴 70종과 사찰의 형태, 탑, 건축물, 자연환경, 인물 등 5가지를 소재로 한 인포그래픽(복잡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콘텐츠) 147종 등 총 210여 점이 개발됐다.

이 같은 디자인은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에게 무료 배포될 기념품 개발에 활용될 계획이다. 현재 사업단은 사천왕과 대웅전 등의 이미지가 그려진 파일을 출시한 상태며, 앞으로 디자인을 적용시킨 전통문화상품을 계속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업단은 템플스테이 패밀리 브랜드인 '아생여당' 캐릭터(아아, 생생, 여여, 당당)의 시놉시스와 성격을 개발하고, 83종의 동작을 담은 모습을 완성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활용되거나 엠블램 활용에 응용될 수 있도록 5개 방향으로 개발시켰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아생여당' 디자인이 향후 국내․외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과 종단 사찰의 템플스테이 관련 행사와 홍보를 위해 활용되도록 사업단은 이달 중 이들 사찰에 '아생여당' 디자인을 배포할 계획이다. 또 추후 교계 단체 및 종단 관련 기관 등이 사용을 요청한다면 협의를 거쳐 개방하는 등 사용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사업단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중들에게 템플스테이를 친숙하게 알리는 방법으로 '아생여당' 캐릭터를 '카카오톡' 이모티콘화 하는 방법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면서 "향후 '사찰의 설화․민화 스토리(가안)'를 주제로 제3차 불교문화콘텐츠 개발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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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제2차 불교문화콘텐츠 개발사업으로 목어가 실사를 통해 그래픽화돼 패턴화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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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생여당 캐릭터에 변화를 줘 응용된 디자인의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