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 원각 큰스님 해인총림방장추천위원회(대표 원학•성법•향적•여연 스님, 이하 추천위)는 3일 산중총회 구성원들에게 “3월 7일, 해인사 앞날이 결정됩니다”란 제하의 편지와 산중충회 참석을 호소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추천위는 이날 보낸 편지에서 “3월 7일 선출되는 방장 큰스님 후보자는 앞으로 10년 간 해인사 미래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며 “1,300년 역사를 지닌 청정한 수행도량 해인사로서는 이번 기회에 지엄한 승풍을  되찾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각 큰스님을 해인총림방장으로 모시려는 우리의 결의는 지난 과오를 바로 잡고, 해인총림을 사부대중의 공의에 의한 한국불교의 중심 사찰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자 메시지에서 “청정 수행도량 해인사가 최근  10년간 세속화로 빛을 잃었다. 주인이 주인 노릇하지 않으면 해인사는 소수의  전횡에 맡겨진다”며 “7일 반드시 산중총회에 참석, 뜻을 밝혀 해인사의 청정 가풍을 되살리자”고 호소했다.

이하 편지 및 메시지 전문.

 “3월 7일 오후 2시, 해인사 앞날이 결정됩니다.”

오는 7일 오후 2시 해인사 보경당에서 열리는 산중총회는, 한국 불교 대표 사찰인 해인총림의 방장 큰스님 후보자를 선출하는 회의입니다.

이번에 모시는 방장 큰스님은 앞으로 10년간 해인사 미래의 향방을 가르게 될 것입니다.

 1,300년 역사를 지닌 청정한 수행도량 해인사로서는 이번 기회를 지엄한 승풍을 되찾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산중총회의 구성원은 산중총회법에 따라 3급 승과고시를 이수한 승랍 10년 이상 비구 재적승과 말사 주지인 재직승, 그리고 이들 비구 스님 구성원의 1/5만큼의 비구니 스님들로 이뤄집니다.

산중총회는 구성원 과반수가 출석해야 정식으로 개회합니다. 따라서 원각 큰스님을 지지하는 모든 구성원들은 이날 오후 2시까지 늦지 않게 참석하셔야 회의를 적법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출석한 구성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게 되므로 의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켜 주셔야 방장 후보자 선출을 확정지을 수 있습니다.

산중총회는 산중총회법에 따라 본사 주지 스님이 의장이 되어 회의를 주재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호법부에서 감독관을 파견할 것입니다.

조계종 선관위는 추천위원 수락이라는 형식으로 지지서명을 받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 호법부에 이첩했습니다. 스님들이 설사 요청에 못 이겨 서명했다하더라도 법적 구속력이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다만 서명 받으러 다닌 사람들은 종단 처벌을 받게 됩니다.

원각 큰스님을 해인총림방장으로 모시고자 하는 우리들의 결의는, 지난 과오를 바로 잡고, 해인총림을 사부대중의 공의에 의한 한국불교의 중심사찰로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결코 해인총림을 사랑하는 사부대중과 불자님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벽산원각큰스님 해인총림방장추천위원회

메시지 전문  

“3월 7일, 해인사로 모입시다!”

산중총회 구성원 스님들께!

오는 7일 산중총회에선 새 방장 스님을 모시게 됩니다.

“이날, 어느 분을 모시느냐?”에 따라 앞으로 10년 간 해인사 모습이 달라집니다.

1,300년 역사의 청정수행 도량 해인사가 최근 10여 년간 세속화로 빛을 잃었습니다.

그 동안 답답하고 분노하셨다면, 7일 해인사로 갑시다.

산중총회 구성원 스님들께서 7일 반드시 산중총회에 참석, 뜻을 밝혀주십시오.

주인이 주인노릇하지 않는다면 해인사는 영영 소수의 전횡에 맡겨지게 됩니다.

해인사를 걱정하는 대중 스님 여러분!

해인사가 청정 가풍을 되살려 선불장으로 거듭나면 사부대중들은 기쁨과 감동의 눈물을 흘릴 겁니다.

-벽산원각큰스님 해인총림방장추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