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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정광다라니경 등 석가탑 출토유물 <br>한눈으로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 열린다
탁효정 bellaide@naver.com 2010-05-06 (목) 18:37
세계 최고(最古) 목조인쇄물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비롯한 석가탑 사리장엄구 전체를 관람할 수 있는 전시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범하)과 불국사(주지 성타)는 201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2010년 불국사 석가탑 사리장엄구 특별전’을 5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 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보존상의 문제로 부처님오신날을 전후로 한 1주일 정도만 공개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모든 불자들에게 석가탑 사리장엄구의 종단 반환을 축하하고, 법사리인 경전을 포함한 석가탑사리장엄구의 친견을 통해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특히 부처님의 사리를 장엄하는‘舍利莊嚴’의 의미를 대중들에게 쉽게 인식시키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사리신앙과 사리장엄구’, ‘법사리신앙’, ‘중수문서’등 세 파트로 나뉘어 열린다. 제1부 ‘사리신앙과 사리장엄구’는 불법의 상징인 탑과 사리신앙의 이해를 위한 공간으로, 금동제 사리외함, 은제 사리 외합•내합, 금동제 방형사리합 외 기타 공양품들이 전시된다.
제2부 ‘법사리신앙’은 법사리 즉 부처님 말씀을 담은 경전에 대한 신앙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석가탑에서 발견된 두 종류의 경전인 통일신라시대의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보협인다라니경이 전시된다.
제3부 ‘중수문서’는 최근 몇 년간 학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석가탑 출토 묵서지편이 전시되는 공간이다. 산화된 종이덩어리였던 ‘묵서지편’은 2000년대의 보존처리결과 보협인다라니경과 고려시대의 중수기록을 알려준 세 종류의 중수기로 밝혀졌다. 세 종류의 중수기에는 중수 과정과 발견된 사리장엄구, 추가로 납입된 공양품, 중수에 참여한 인원들이 남아있어 역사적으로 고려시대의 불국사의 위치나 사찰 운영들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불국사 석가탑 사리장엄구 특별전 오픈식은 5월 13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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