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주지 원학 스님)는 1월 29일 오후 2시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 (1932~2006) 선생의 유골함이 안치된 법왕루에서 제9주기 추모재를 봉행했다.

추모재는 환몽 스님과 각현 스님의 집전 하에 천도재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 백남준 선생 한국 측 대리인 도로시 남 백스튜디오 대표와 가수 브라이언, 수필가 이경희 씨․건축가 김원 씨․송정숙 전 보건사회부 장관․이동식 백남준문화재단 이사 등 백남준을 기리는 사람들(공동대표 이경희, 일명 백기사), 봉은사 사회국장 상법 스님 등 사중 스님, 신도 등 30여 명이 참석해 향과 꽃을 올리며 고인의 예술혼을 기렸다.

이날 법왕루에는 참석자들이 고인을 추억할 수 있게끔 백남준 선생의 데드마스크(사후 고인의 얼굴을 청동으로 본떠 만든 상, 하영진 작)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봉은사 사회국장 상법 스님은 추모사에서 “백남준 선생은 생전 불교적 사상을 내포한 ‘파란 부처’, ‘TV 부처’와 ‘테크니컬 부처’ 등 많은 불교적 작품을 남기며 포교활동을 했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봉은사는 영상으로 부처님 세상을 보여준 백남준 선생 타계 이후 매년 1월 29일 관계자를 초청, 추모재를 지내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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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선생 한국 측 대리인 도로시 남 백스튜디오 대표(왼쪽 두 번째)와 가수 브라이언(맨 왼쪽)이 고 백남준 선생의 지인들과 함께 서울 봉은사 법왕루에서 봉행된 추모재에 참석해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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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브라이언이 고 백남준 선생의 넋을 기리며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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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경희 씨(오른쪽 두 번째)를 비롯해 건축가 김원 씨․송정숙 전 보건사회부 장관․이동식 백남준문화재단 이사 등 백남준을 기리는 사람들(공동대표 이경희, 일명 백기사)의 멤버들이 백남준 선생을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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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국장 상법 스님이 추모재에서 헌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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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몽 스님과 각현 스님의 집전 하에 천도재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추모재에는 사중 스님은 물론 신도들도 참석해 백남준 선생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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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왕루에 전시된 백남준 선생의 데드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