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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주지 원학 스님이 17일 남판우 신임 봉은사 신도회장(사진 오른 쪽)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봉은사 보우당에서 열린 이날 신도회 발대식에서 주지 원학 스님은 남판우 회장, 민병련 사무총장, 방송인 이경규 씨 등 부회장 16명과 감사 2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탤런트 이숙 씨 등 지도위원 14명에 대한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날 주지 원학 스님은 축사를 통해 “남판우 신임 회장 취임과 신도회 발대식에 뜨거운 축하를 보낸다.”면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주인의식-서비스 정신을 한 곳에 모아 명실상부한 강남 포교 도량으로서의 모습을 일신시켜야 할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

남판우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북쪽 경기고로부터 남쪽 현대백화점 자리, 서쪽 끝 선정릉에서 동쪽 탄천 까지가 다 신라 때 창건된 전통의 고찰 봉은사 터였음을 잊지 말자.”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먼저 따르고 자비를 베풀어 공덕을 쌓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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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신도회 부회장이 된 방송인 이경규 씨(사진 가운데)가 17일 취임식에서 합장을 하고 있다.

그는 “죽을 죄를 지었다. 작년에 봉은사에 두 세 번 밖에 오지 못했다. 내가 이래 뵈도 명문 사학 동국대 출신이다. 오늘 이 자리에 서는 것을 부처님의 뜻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좌중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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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신도회 부회장이 된 방송인 이경규 씨가 17일 2년 뒤에는 신도회장이 되겠다고 하자 좌중에서 폭소가 터져나왔다.

민병련 사무총장(법명 무아행, 상임부회장 겸임)은 취임사에서 “호지 삼보를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주지 원학 스님의 원력을 열성으로 보필하고, 원융활발한 종무행정을 뒷바라지하는 신도회 발전에 앞장서겠다. 신도 여러분의 도움을 청한다.“고 간곡하게 당부했다.

임명장 수여에 이어 축하 떡 자르기, 축하공연, 기념촬영 등이 이어졌다. 축하공연 순서에서는 “어렵고 힘 들 때마다 미륵부처님상 앞에 엎드려 기도하고, 부처님의 가피도 받았다.”는 재즈가수 안희정, “트롯돌(트롯계의 아이돌)로 불러 주세요, 불교계의 소녀시대입니다.”라는 가수 숙행과, 시니어들과 ‘대합창’을 연출한 가수 현숙, “법당 안에서 공연이 영광스럽다.”라는 퀸비즈와 “부처님 앞에서 노래하기는 생전 처음이다.”라는 쌍둥이 자매 걸그룹 윙크 등이 무대에 올라 열창했다.

이날 행사에는 봉은사 소임자 스님들과 축하내빈을 비롯해 신도회 각 연등장과 3직 등 5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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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보우당에서 신도회장단과 사무처 부장 차장 등이 17일 주지 원학 스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임원
△회장: 남판수 △사무총장: 민병련 △부회장: 이경규, 이상숙, 최은주, 김철동, 김태룡, 김현숙, 이정희, 안영호, 이봉엽, 신영숙, 유미자, 진정화, 전봉욱, 이명숙, 권미숙, 오정미 △감사: 강순자, 양정희 △지도위원: 이숙, 송동진, 이동근, 추영빈, 김현정, 권재순, 송호자, 태혜신, 하용이, 김광하, 오기석, 송홍섭, 백성일, 박창영

■사무처 부장(차장)
△총무부장 엄위경(김현옥 김선자) △조직부장 김미경(조재헌 이경아) △재무부장 손영미(김정숙 이주현) △대외협력부장 자비화(구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