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비구니모임(가칭) 준비위원회(공동위원장 혜운, 행법, 정현, 임대 스님, 이하 열린비구니)는 전국비구니회가 지회장과 지회 운영위원을 선출 과정이 없이 임명해 회칙을 위반했다며 이를 지적한 통보서를 전국비구니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여기에는 8개 지회 263명이 동참했다.

열린비구니는 전국비구니회에 보내는 통보서에서 “지회장 및 지회 운영위원은 지회 회원의 결의로 선출하도록 돼 있고 이를 회장에 보고하면 회장이 임명하는 ‘선출직’ 임을 명확히 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비구니회는 지회장과 지회 운영위원을 회칙에 따른 회원들의 결의에 의한 선출 과정이 없이 임명해 회칙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회칙 제22조 “③호 지회장은 지회 회원의 결의로 선출하여 회장에게 보고하고 회장이 임명한다”, 회칙 제17조 “① 운영위원의 임기는 4년으로 하고, 각 지회에 운영위원회의 결원이 생길 때 지회 운영위원회를 거쳐 선출하도록 한다”를 들었다.

열린비구니는 “△서울지회 50명 △경기북부지회 15명 △경기남부지회 38명 △강원지회 32명 △충남지회 37명 △경북지회 52명 △경남지회(추가분) 13명 △전북지회 26명 등 14개 지회 중 8개 지회 263명의 서명을 받아 첨부해 전국비구니회에 통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