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비롯한 가톨릭, 개신교 등 3대 종교계가 모여 케이블방송업체 씨앤앰(C&M) 해고노동자 문제 해결을 염원하는 합동 기도회를 연다.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는 천주교 서울교구 노동사목위원회, 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와 함께 12월 29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케이블방송 씨앤엠 해고 노동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3대 종교2차 합동기도회를 연다고 밝혔다.

조계종노동위원회는 "'살기 위해 고공농성을 한다'는 노동자의 말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기도회를 진행하며 회사 측에 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기도회에 앞서 조계종 노동위원회 노동위원 도철 스님, 양한웅 집행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30m 고공 농성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현재 케이블방송업체 씨앤앰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109명은 170일째 복직을 요구하며 MBK본사 앞 노숙 농성 중이다. 해고된 임정균, 강성덕 씨는 45일째 MBK 앞 30m 광고탑 고공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 조합원 20여 명은 고공농성장 아래에서 7일째 집단 단식하며 해고자 복직을 요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