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국제구호단체들이 교계의 안정적 국제개발 협력과 역량강화를 위해 협의체를 결성, 내년 2월 중으로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불교계 국제구호단체들로 구성된 협의체가 구성되는 것은 교계 처음이다.

1일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따르면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외 지구촌공생회, 로터스월드 등 8개 불교계 국제구호단체가 지난 11월 27일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실무책임자회의를 열고 불교계 국제개발협력사업에 대한 현황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을 중심으로 6개 단체(지구촌공생회, 로터스월드, 더프라미스,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 연우)로 구성된 협의회 발족 준비위원회가 구성됐으며, 내년 2월초협의회 공식 발족을 위한 실무작업을 준비하게 된다.

준비위원회는 협의회의 명칭과 회원단체 자격, 회칙안을 마련하고, 역량강화사업, 네트워크 사업, 불교계의 신규활동가 발굴과 양성 사업 등의 기반을 닦을 방침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활동가 역량강화를 위한 글쓰기 교육을 비롯,  △봉사단 통합교육 △현지 활동가 통합교육 △신규 활동가 양성을 위한 청년 아카데미 운영 △교계 NGO현황 조사 보고서 발간 등의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이번 불교계 국제구호단체의 첫 협의회 구성을 계기로 현지사업 현황과 노하우 공유, 불교계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질적 성장, 연구작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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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사회복지재단 외 지구촌공생회, 로터스월드 등 8개 불교계 국제구호단체 실무담당자들이 11월 27일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문수실에서 실무책임자회의를 열고 교계 첫 협의회 발족을 논의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경 스님은 “불교계 국제개발협력 단체들이 동질성을 갖고 공동체의 덕을 길러 불교계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또한 더프라미스의 상임이사 묘장 스님은 “불교계 국제개발협력 단체 전체를 합해도 기독교 기반 단체인 월드비젼이나 굿네이버스 1개에 못 미치는 규모”라면서 “우리는 아이티 긴급구호에서 함께 협력한 경험이 있고, 전세계 불교 중 가장 앞서 국제개발사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데 자부심을 갖고 모범적 협력체를 만들자”고 밝혔다.

교계 국제개발협력 단체들은 교계 최초의 협의체 구축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월 1회 정기모임을 갖고 각 기관들의 해외사업 현황 파악, 사업 노하우 공유 등을 시도해왔으며 지난 8월에는 7개 단체 약 20여명의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활동가역량강화를 위한 힐링 캠프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