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완간된『광덕스님시봉일기』전 11편을 마무리한 보고서가 나왔다.

크게보기송암 스님은 『아, 유마 그의 자취 없는 모습』을 출간하고 『광덕스님시봉일기』발간에 도움 준 사람들에게 못다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송암 스님은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후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악한 문장과 정치하지 못한 내용으로 부끄럽지만 보은의 염을 담아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아, 유마 그의 자취 없는 모습』는 송암 스님이 소설가 이재운 씨와 함께 적은 글이 수록됐다.

송암 스님은 책에서 ‘오로지 부처님을 따라서’, ‘법회동참은 불자가 거울 앞에 서는 일’, ‘한국의 불자들, 오직 대각구국구세의 보살로 살아야’ 등의 글을 통해 광덕 스님의 뜻에서 본 한국불교의 진로를 소개했다.

송암 스님은 “일 잘하는 소임자보다 다소 미련한 듯 둔한 듯 보여도 원칙적인 소임자가 절실하다”며 “사회지도층 불자들과 법사, 불교학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스님은 “살기바쁘다는 이유로 신앙생활을 가볍게 여기는 풍조가 있다”며 “불교의 미래는 불자 스스로가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운 씨는 『유마와 수자타의 대화』를 읽고 난 후기를 기고문에 담았다.

이재운 씨는 “『유마와 수자타의 대화』이 저자인 김일수 씨는 기독교 신자에서 불법에 귀의한 사람으로 하나님을 불교에서 찾은 인물”이라며 “비야리성의 유마거사가 이 시대에 왔다 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운 씨는 “치열한 구도열정을 간직한 김일수 씨의 삶을 불교인들이 본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피안사/송암, 이재운/135쪽/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