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 전 동국대 부속여고 교장이 11월 27일 제8대 불교여성개발원장으로 취임했다.

박순 신임 원장은 11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열린 불교여성개발원장 이취임식에서 "이 세상 그대로가 부처님의 마음"이라면서 "항상 공양을 바치는 자세로 여성개발원을 위해 노력하는 원장이 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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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열린 취임식에서 박순 원장이 취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 원장은 "불교여성개발원과 (사)지혜로운여성 회원들과 함께 바른 말, 바른 행, 바른 마음으로 지혜로운 보현보살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원장 취임은 큰 기쁨"이라면서 "마음으로 만드는 이 길을 젊은이의 용기를 갖고 미소 지으며 걷고 또 걸어서 가득 채우겠다"고  밝혔다."

박순 원장은 "역대 원장님들과 단장, 8개 센터장과 회원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오늘의 이 자리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해 했다.

이에 앞서 회장직을 이임하는 7대 정경연 회장은 "박순 원장은 깊은 신심과 폭넓은 사회적 경륜으로 불교여성개발원을 반석 위에 올려놓으실 분이라 마음이 가볍고 기쁘다"면서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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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 신임원장(왼쪽)이  송묵 스님과 이임하는 정경연 7대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은 송묵 스님이 대독한 축사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사회에서 중생의 아픔을 보듬겠다는 관세음보살님의 원력을 가진 여성 불자의 역할이 크다. 열심히 활동해 달라"면서 박 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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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취임식에서 합장하고 있는 박순 신임 원장(왼쪽 일곱 번째). 

또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명우 스님도 격려사를 통해 "여성불자들이 열정적으로 중생교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교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불교여성개발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대 회화과와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한 박 원장은 동국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68년부터 교육자의 길을 걷기 시작해 동국대 사범대학 부속여고 교장을 역임했고 대한미술협회 수석 부이사장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이사를 맡아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창립 14주년 기념식과 함께 거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조계종 포교부장 송묵 스님과 전국비구니회장 명우 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전준호 대한불교청년회장, 황인자 새누리당 의원, 정경연. 이은영. 김애주 전 불교여성개발원장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