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현 기자
momojh89@gmail.com 2014-11-12 (수) 14:51육군 20사단 12전차대대가 군법당 호국연화사 불사를 회향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정우 스님)는 지난 11월 8일 경기도 양평 소재 20사단 12전차대대에서 호국연화사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을 비롯해 가평사암연합회장 승원 스님, 양평사암연합회장 호산 스님 등 지역 스님과 군장병 및 신도 300여 명이 참석했다.
호국연화사는 1963년 슬레이트 건물을 리모델링해 법당으로 사용했으나 기존 시설이 노후하고 법회 공간이 협소해짐에 따라 법당 불사가 불가피해졌다. 이에 올해 5월 미소사 관송 스님과 사단 경진 법사를 위원장으로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 첫 삽을 뜬 지 6개월 만에 법당을 준공했다. 150여 명의 장병을 수용할 수 있는 건물이다.
2억 2천여만 원의 공사비는 사부대중이 십시일반했다. 군종교구에서 4천만 원을, 양평 용문사에서 3천만 원, 불교TV 무상사에서 1천5백만 원, 서울 천개사에서 1천만 원, 서울 봉은사와 대성사, 구룡사에서도 각각 1천만 원 등을 내놨다.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은 낙성법회에서 “한 톨의 씨앗 같은 마음을 관송 스님과 군부대 부대장께서 내주셔서 이런 일이 꽃피고 열매 맺는 기적을 일궈낼 수 있었다” 며 “사부대중의 아름다운 보시가 서려 있는 이곳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선근공덕을 쌓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20사단 행정부사단장 박승구 대령은 “이렇게 소중한 인연들이 모여 마련된 호국연화사는 앞으로 결전부대 장병들의 몸과 마음을 닦는 평화와 진리의 도량이자 신앙전력화를 통한 무형전력 창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호국연화사 지도법사 관송 스님은 “전국 불자들의 도움으로 완공된 호국연화사가 군포교의 선봉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연화사 불자병사 9명은 ‘신 반야심경’ 랩송으로 호국연화사의 낙성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