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청소년의 눈높이에 딱 맞는 맞춤형 불교 입문서가 발간됐다.

조계종 포교연구실은 최근 불교에 눈을 뜨기 시작한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불교입문』을 발간했다.

『청소년 불교입문』은 김윤경, 박영동, 성재헌, 우인보, 유동호 등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청소년들에게 불교를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법사들이 쓴 책이다.

지금까지 ‘쉬운 불교책’은 여러권 나왔지만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채워주는 불교책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 책의 특징은 청소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과 더불어 청소년들이 ‘알고 싶어하는’ 불교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리차드 기어와 같은 헐리우드 스타들의 불교 열풍, 서구인들로부터 각광받는 한국의 템플스테이, 아이슈타인, 현각 스님 같은 불교문화 트렌드가 흥미진진하게 서술돼 있다.

사찰 벽에 그려진 심우도, 사찰 입구의 하마비, 법패와 승무 등 불교문화에 관한 내용들도 청소년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이 책에는 청소년들이 알아두어야 할 불교교리는 물론 부처님 생애, 불교역사, 문화, 예절, 수행 등 불교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들이 수록돼 있다.

특히 각 장의 말미에는 ‘생각 펼치기’라는 팁을 별도로 마련해 청소년들의 논술실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자연과 조화롭게 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이야기해보자’, ‘불교와 관련된 우리 고장의 산 이름, 강 이름, 지명 등을 조사하여 이야기해보자’, ‘오늘날 세계 불교계에서 주목받는 불교 지도자를 조사하여 이야기해보자’ 등 청소년들의 사고력을 높여줄 수 있는 주제들이 제시돼 있다.

또한 교과서에 수록된 불교시, 불교문화에 대한 내용들은 청소년들의 학과 공부에도 상당히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전면 칼라로 제작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군데군데 일러스트를 삽입해 부담스럽지 않은 편집을 한 것도 장점이다.

포교연구실장 동성 스님은 “부모님들이 자녀의 책꽂이에 이 책을 꽂아둘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책을 만들었다”며 “부모님들이 이야기해줄 수 없는 부처님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들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계종출판사/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