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비구니모임(공동대표 임대·정현·혜운 스님)이 전국비구니회(회장 명우 스님)의 입장 발표에 반박하고 나섰다.

열린비구니모임은 10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열린비구니모임은 전국비구니회와 지난 10월 23일 오후 2시에 전국비구니회관에서 대표단 회의를 하며 다음과 같이 세 가지를 요청했으나 전국비구니회는 모든 것을 합법적으로 원만히 선출했다는 파행적인 모습을 초지일관 고수하며 열린비구니회 381명 다수 대중들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열린비구니모임은 재차 제16대 비구니 종회의원 선출은 위법임을 강조하며 “현 운영위원장(계환 스님)의 사퇴와 전국비구니회의 임시총회 개최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열린비구니모임은 또 전국비구니회가 제기한 차기 회장 포석 의혹에 대해 “더 이상 한국 비구니가 무너지는 모습을 바라만 볼 수 없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문제 삼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전국비구니회가 위상을 제대로 찾아서 바로 설 때까지 이 일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비구니 수좌 108명으로 이뤄진 ‘열린비구니모임의 성명을 지지하는 수좌모임’은 ▲열린비구니모임 성명 적극 지지 ▲책임자 사퇴 ▲제16대 비구니종회의원은 6천여 명의 비구니를 대표하는 종회의원이 될 수 없음을 결의하는 지지 성명서를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