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종 기자
urubella@naver.com 2014-10-17 (금) 12:18‘구글의 아주 좋은 친구((jolly good fellow)’라는 공식 직함을 가진 차드 맹 탄(Chade Meng Tan, 43)이 조계종 포교원 초청으로 방한해 지난 10월 15일 오후 2시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관 국제회의장에서 강연했다.
차드 맹 탄은 구글의 명상 기반 리더십 프로그램 ‘Search Inside Yourself(내면검색프로그램)’ 개발자이자 ‘Search Inside Yourself Leadership Institute(내면검색연구소)’ 설립자이며 현재 회장을 맡고 있다. 맹 탄은 또한 스탠포드 대학교 연민과 이타심 연구센터 설립 후원자이며, Peacejam의 One Billion Acts of Peace의 주요 후원자이기도 하다. 그의 저서로는 한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가 있다.
구글의 초기멤버인 차드맹탄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수년간 성공적인 경험을 쌓아오던 중 명상에 눈을 뜨게 된다. 이후 명상이 가진 놀라운 효과에 고무된 그는 구글의 지원을 받아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경과학자들과 심리학자, 선승들과 함께 마음챙김 명상에 기반한 새로운 정서지능 강화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다.
차드 맹 탄은 어릴 때부터 천재 엔지니어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오던 중 세계평화를 위해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어렸을 때부터 본인이 수행해온 명상을 대중화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에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경과학자들과 심리학자, 선승들을 초청하여 구글에서 명상에 기반한 정서지능과 리더십 향상 교육프로그램인 내면검색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구글을 비롯한 실리콘밸리의 페이스북, 링크드인같은 기업에서 널리 운영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명상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차드 맹 탄의 강연 주제는 ‘명상의 세계적 트렌드와 불교명상의 향후 과제’였다. 그의 명성과 천재성을 알고 있는 국내의 여러 명상 지도자들과 관심있는 스님, 불자들이 국제회의장을 가득 메웠다.
“감사합니다.” 차드 맹 탄은 또렷한 한국말로 청중과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는 이내 영어로 “제가 아는 한국어는 ‘감사합니다’ 하나뿐이라며 청중의 웃음을 끌어냈다. 그는 자신이 불교를 만난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제가 불교신자가 된 것은 21살 때였습니다. 9월이었는데, 1991년이었죠. 어느 날 스님이 하는 강연을 들었습니다. 그는 티베트에서 스님이 된 미국여성이었습니다. 저는 싱가폴에 있었는데 스님의 강의 중 한 마디가 마음에 강하게 와 닿았습니다. ‘마음먹기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는 것이었죠. 그 문장을 듣는 순간 제 인생의 모든 것에 의미를 갖게 되었다. 무엇인가가 마치 수문이 열려 엄청난 물이 밀려오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일종의 깨달음을 얻었던 것입니다. 그 순간 저는 ‘내 인생을 내가 창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는 불자다’라고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불자가 된 것이지요.”
맹 탄은 1998년 대학원 진학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가서 컴퓨터 공학을 공부했다. 그러다가 구글에서 입사해줄 것을 제안 받았고 구글의 초기 멤버가 되었다. 구글에서 성공적인 엔지니어로 성공적인 경력을 쌓던 그는 32살 때인 2003년 구글 캠퍼스를 산책하던 중 떠오른 영감으로 새로운 삶을 모색하게 되었다. 그 영감은 다름 아닌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기 위해 살아보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자신의 삶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동료들에게 털어놓자, 동료들은 ‘아주 멋진 생각이야’라며 격려를 해주었다. 비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심스러웠던 맹 탄은 이때부터 용기를 가질 수 있었고 이 신념은 한 번도 흔들리거나 변한 적이 없었다.
그는 세계 평화는 자비를 행함으로써 이룰 수 있다고 확신했다. 단 그 구체적인 방법은 그때는 알지 못했다. 그 후 그는 명상을 통해서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친구들에게 이 생각을 전하며 어떻게 할까를 의논했다.
“친구와 동료들은 저의 생각을 전해 듣고는 아주 멋진 것이라고 칭찬했고, 쾌 큰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명상, 불교를 이야기하면 그들은 환영을 했지요.”
맹 탄은 한국에서는 어떤지 잘 모르지만, 싱가폴 등에서는 불교는 오랜 종교라는 관념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그는 ‘나는 불자다’라고 하는 것이 부끄러움을 주는 종교로 불교를 알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미국은 달랐어요. 불교신자라고 하면 ‘와 멋지다’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 원인을 곰곰이 생각하고 또 알아보니, 모든 것이 달라이라마의 덕이었습니다.”
맹 탄은 서양에서는 불교를 굉장히 멋진 종교로 인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런 서양의 분위기가 그에게는 그저 놀라움으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그가 놀란 이유는 그가 어릴 적 살던 곳(싱가포르)에서는 불교는 오래되고, 따분하고, 나이가 든 그저 그런 사람들이 믿는 그런 종교로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예전에 제가 살던 곳(싱가폴)에서는 저의 종교가 불교라고 하면, 조금은 창피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사람들에게 불교를 믿는다고 하면 사람들이 우러러보며 멋진 사람으로 인정을 해주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달라이라마의 명성(인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달라이라마는 록 스타와 다를 바가 없을 만큼 인기를 끌었고, 록 스타가 갖지 못한 하지만 무언가를 더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서구인들은 독선적이지 않고 열려 있기 때문에 불교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달라이라마께서는 서구인들에게 ‘불교와 과학을 비교해 불교가 틀렸다면 불교를 버리는 게 맞다’고 말했고, 이런 불교의 특성에 미국인들은 놀라움과 함께 불교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왜냐하면, 석가모니 부처님도 그랬으니까.
그는 또 서양에서 불교가 정신분석과 심리학에 기반한 심리치료의 약점을 보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명상을 통해 자신이 치유되지 않고 정신치료를 하는 것은 운동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감독을 하는 것과 같은데, 명상을 기반으로 한 내면 치료를 한 불교가 서양심리학의 부족을 도와준다는 것이었다.
그는 본질적으로, 서양에서 불교의 인기는 굉장히 중요한 불교적 특성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은 아인슈타인의 말을 소개했다.
“불교는 종교 우주론에서 기대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미래지향적인 종교입니다. 개인의 믿음(신)을 초월한, 신조와 신학을 회피하고, 의미 있는 하나 됨으로부터 오는 자연적인 면과 영적인 면을 모두 충족하며, 모든 것으로부터 오는 경험, 종교심에 기본을 두고 있습니다.”
그는 특히 서구가 불교에 열광하는 이유를 3가지로 정리해 밝혔다. 첫째는 불교가 굉장히 효과적인 ‘효율성’, 둘째는 불교가 과학적이고 개방적이라는 점, 셋째는 상당히 체계적이고 영적으로 깊이 있는 형태로 존재한다는 점을 들었다.
맹 탄은 특히 고통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불교는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석가모니께서 말씀하시길 “나의 가르침은 고통에 대한 것이며,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것이다”라고 했으며 이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효과적이지 않다면 모든 마케팅은 쓸모없는 것이며, 굉장히 효과적이라면(정말이지 그렇다), 다른 모든 부수적인 것들은 따라오게 마련이라고 주장했다.
“석가모니의 가르침은 상당히 체계적입니다. 예를 들면 사성제, 사념처, 오개, 칠각지 등을 들 수 있겠지요. 그래서 저는 석가모니가 세계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조금만 더 이야기 해볼까요.”
맹 탄은 불교에 대한 매우 해박한 지식을 보여주었다. 그는 석가모니는 대단히 진보적인, 말로 다 할 수 없는 가르침을 전파했다며, 그 예로 ‘생각은, 생각만 존재할 뿐이고, 사상가는 없다’며 대승 불교는 이러한 가르침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승의 불이, 공성, 힘들이지 않은 삼매, 자발적인 깨달음 등이 그것이라는 것이다.
맹 탄은 이것은 중요한 부분이라며 그 이유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체계적인 가르침 없이는 깊이 있는 깨달음을 얻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진정으로 깊이 있는 가르침은 말로 다 할 수 없으며, 중요한 것은 두 가지를 다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가모니의 가르침이 너무도 체계적이고, 이성적이어서, 현대의 이성적 인류세계에 쉽게 부합한다고 밝힌 맹 탄은 “그래서 불교가 굉장히 멋진 종교”라고 강조했다.
“부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부처님과 제자들이 한 숲속에 계셨을 때, 부처님께서 나뭇잎을 한 주먹 집어 들고 이 손에 있는 낙엽이 많으냐? 나무에 달린 나뭇잎이 많으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리고는 ‘내 가르침은 내 손에 든 잎과 같다. 내가 가르치는 것은 듀카와 듀카로부터의 해탈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불교는 아주 효과적이지요.”
맹 탄은 이어 자신의 수행 이야기를 소개했다.
“제 수행에는 세 가지 기둥이 있습니다. 첫째 사마타 명상입니다. 고요하게 하는 것이지요. 고요하고 조용한 마음은 집중에서 나옵니다, 사마타는 사마디를 낳는다. 사마디에 대한 좋은 번역은 ‘한 군,데로 모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집합된 마음, 모아진 마음입니다. 제 수행의 두 번째 기둥은 위빠사나입니다. 지혜 통찰이지요. 안으로 보면서 지혜를 찾습니다. 구체적으로 세 가지 과정, 즉 감정, 인지, 자아의 과정에서 명료성을 보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자아의 과정이 무아로 이어지는 게 중요합니다. 자아라는 것은 어떤 대상이 아닙니다. 자아는 과정입니다. 과정이기 때문에 마음은 자아감을 되풀이해서 만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연속된 자아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지요. 그래서 사마타가 강할 때 마음은 아주 고요해서 마음이 더 이상 자아를 만들어내지 않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위빠사나가 강할 때는 무아를 알게 됩니다.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숙달할 때 무아로 가는 것입니다. 세 번째의 기둥은 친절과 자비입니다. 제가 대승불교에서 아주 좋아하는 것은 친절과 자비를 꺼내서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니, 이것을 독자적으로 만들어서 그것을 수행해야할 맨 처음으로 놓았다는 점입니다. 저도 대승의 이런 탁월한 점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저의 자비행은 깨달음으로 가는 것이라고 믿으며, 가능한 자비수행을 저의 수행으로 갖고 있습니다.”
맹 탄은 이 수행 체험은 아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존 카밧진이 창안한 MBSR을 예로 들었다. MBSR은 몸을 움직이며, 바디 스캔을 하면서 명상을 하고, 뇌의 인슐라라는 기능을 활성화 시킨다는 것이다. 이것에는 일부 사마타도 포함되어 있으며, 우리 마음과 몸에서 현상을 보는 것이고, 여기에는 선불교의 영향도 있다고 소개했다.
MBSR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그는 서양의 심리학은 불교와 만나기 전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마음수행을 못했기 때문에 깊은 것을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몸을 더 완전히 이해하려면 몸을 훈련하고 운동을 하면 다른 차원으로 갈 수 있지만, 불교와 만나기 전 서양심리학은 맹점이 있었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대서구사회에서 불교의 역할입니다. 그것은 고통을 여의는 것이기도 합니다. 왜 MBSR이 인기일까요. 이유는 너무나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존 카밧진이 MBSR을 창안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러니까 1960~70년대에 카밧진은 명상을 배웠고, 병동을 돌아다니면서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보았지만 병원에서는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는 것을 알고는 의사들에게 만성통증 황자들을 자신에게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이들을 상대로 한 실험을 통해 MBSR을 체계화했다는 것이다.
“미국인들은 신체적 고통은 물론 정신적 고통도 많이 겪고 있습니다. MBSR은 여기에 기여를 하고 있지요. 제가 구글에 있을 때, MBSR을 구글로 가져와 적용을 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효과가 없었지요. 이유는 구글 사람들이 대부분 젊었고, 최고의 회사인 구글에 근무하는 자체가 엄청난 자부심이어서 어려움보다는 자부심으로 더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전략을 썼지요. 다른 방법은 무엇인가 하면, 사람들은 성공하고 싶어 한다는 것에 착안한 것입니다. 이것을 염두에 두고 내가 이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바로 거기에서 ‘내면 검색프로그램’이 나온 것입니다. 감성지능 개념이 나온 것이지요.”
맹 탄은 불교야말로 매우 과학적이고 지성적인 종교라고 역설했다. 부처님께서는 그것은 다 틀렸고 당신만 맞다고 하시지 않았으며, 다만 다르마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가르쳤다는 점을 제시했다. ‘봐라. 진리를 받아들이는 법을 알아라’고 하셨는데, 이것은 당신 말도 틀리면 듣지 말라는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부처님께서는 오로지 진리를 받아들이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그것을 점검하고 관찰해서 맞다고 생각하면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나에게 혜택을 주면 받아들이라고 하셨지요. 이것은 불교가 얼마나 과학적인가를 알려줍니다. 또 다른 한 예는 티베트 경전에 있습니다. 이 경전에서 부처님은 다르마를 금에 비유하셨습니다. 금 장인이 금을 녹이고 문지르고 다루는 것처럼 금을 테스트해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만져보고 녹여보고 문질러 봐라. 내 말이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말고 진실, 진리일 때 받아들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맹 탄은 서구친구들, 그의 친구인 엔지니어들은 불교의 이런 점에 환호했다고 전했다. 그는 달라이라마에 대해서도 많은 언급을 했다. 달라이라마의 배려로 뇌과학과 불교의 접점을 찾을 수 있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달라이라마께서는 어릴 때부터 과학을 좋아하셨고, 이런 그분의 성정은 뇌를 과학으로 분석하는데 기여하셨습니다. 수행이 끝난 후 뇌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명상을 오래했을 때 뇌의 기능도 높이거나 낮추거나 할 수 있는지를 실험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그러니까 뇌과학 초기 시절에 달라이라마는 티베트 스님들과 과학자들과 함께 있게 허락했습니다. 달라이라마의 허락에 힘입어 과학자들은 도구를 들고 히말라야로 들어갈 수 있었지요. 이 때 ‘스렌스시코’라는 스님이 뇌파를 측정하는 기구를 썼습니다. 그 때 과학자들은 스님들에게 ‘당신의 자비정신을 측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스님들은 웃었지요. 스님들은 ‘뇌파기계라고요? 자비는 뇌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왜 뇌파를 찍는다는 것이지?’ 하면서 웃었던 것입니다. 실험 결과 티베트 스님들이 맞았습니다. 신경을 볼까요. 신경시스템 중에서 가장 강력히 반응하는 것은 뇌가 아니라 머리 뒤쪽의 척수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척수가 활성화하면 혈압이 낮아지고, 가슴의 근육이 이완되고, 그러므로 내 마음이 열리는 것이지요. 또 하나는 맥박을 최적화하는 것인데, 맥박이란 것은 자비심을 측정할 때 연관이 있었던 것입니다. 과거의 지혜로운 이야기들이 과학적으로 맞다는 것이 실험으로 입증되었던 것이지요.”
맹 탄은 MBSR이 성공한 것은 과학적이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엔지니어 중 일부는 명상에 대해 말도 안 되지만 맹이 가르치니까 들어보자면서 왔다고 초기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저는 처음에 신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다음날에는 마음집중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들의 100%가 다시 공부하러 왔습니다. 출장을 갔거나, 딸이 아픈 사람 빼고는 다 왔지요. 과학을 도와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과학을 사용해서 우리의 다르마 훈련을 최적화, 가속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마타의 아홉 단계에 대해서 뇌의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를 안다면, 우리는 어떻게 갈 것인지의 가이드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맹인이 무엇을 찾는 것과는 달리 누구나 찾아갈 수 있는 지도를 만들 수 있는 것이지요. 이런 지도가 있다면 여러분은 백 배 더 빨리 깨달음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요. 달라이라마께서는 어릴 때는 매우 수줍고 소심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수행과정을 통해서 열린 사람, 누구나 포용할 수 있는 큰 분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힘 있는 젊은이, 자비로운 젊은이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맹 탄은 불교가 성공적일 수 있는 세 번째 이유에 대해서도 막힘없이 설명을 이어나갔다. 세 번째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불교는 매우 체계적이고 영적으로 심오하다는 것’이다. 그는 만일 부처님께서 깨닫고 나신 후 사람들이 찾아왔을 때 이 어려운 것을 가르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 부처님은, 불교는 없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처님께서는 최고의 가르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 가르침을 가르칠 수 있는 것으로 만드셨다는 것이다. 그는 부처님께서 만들어놓으신 깨달음으로 가는 많은 시스템이 놀라울 정도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라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역사상 최고의 천재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영적 상태에 도달할 수 있는 것보다 이것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언어화한 후 모든 사람에게 유용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더욱 더 어렵습니다. 또 이것을 수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더 더욱 어렵습니다. 이것을 이뤄낸 사람들은 최고의 천재가 아닐 수 없지요. 그런 면에서 뉴톤이나 아인쉬타인은 보통 천재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히야가 부처님께서 마을에 오셨다는 것을 듣고 부처님을 찾았다. 부처님께서는 바히야가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부처님을 찾아온 바히야가 고요해졌을 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바히야, 너를 이렇게 훈련해라. 보는 것이 있을 때 보이는 것만 있을 뿐 보는 자는 없다. 듣는 것이 있을 때 들리는 것만 있을 뿐 듣는 자는 없다. 즉, 너라는 것은 없다. 그렇게 수행했을 때 너는 고통을 벗어날 것이다. 그 말을 듣고 바히야는 즉시 깨달았다.
맹 탄은 니까야에 등장하는 바히야의 깨달음을 예를 들면서 불교역사상 바히야가 가장 빨리 깨달음을 얻은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니까야에 굉장히 체계적이고 심오한 가르침이 들어 있으며,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를 대다수 사람들은 진정한 다르마까지 도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깨달음의 최고의 단계는 가르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스님들은 이 두 가지를 다 해야 합니다. 불교는 이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심오한 진리와 그것으로 도달하기 위한 방법까지도 다 경전에 나와 있습니다.”
맹 탄은 조계종은 자신을 초청하며 ‘불교가 지향해야할 트렌드’에 대해서 말해달라고 했다며, 자신은 구루도 아니고 평범한 엔지니어에 지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 번째는 세 가지 아주 훌륭한 점을 강조해 주세요. 첫째 효과적인 가르침을 더 효과적으로 만들어 주세요. 어떻게 명상을 범인들이 들을 수 있게 쉽게 가르쳐주세요. 이것이 완성으로 이끄는 길이고, 다르마를 표현하는 길이라는 점을, 그리고 기술을 활용해주세요. 유투브에 여러분의 가르침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멀리에 있는 사람도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두 번째는 불교를 더 과학과 접합하게 해 주세요. 과학자들이 불교를 더 깊이 알 수 있게 해주시고, 과학자들의 도움도 받으세요. 예컨대 좌선명상을 할 때 강력하게 짧은 시간에 즉 1분간 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조금 느슨하게 30분 하는 게 더 좋을까요. 이 질문에 대해 과학적 접근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스포츠 과학에서는 아주 흥미로운 결과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한 사람은 평범하게 자전거를 30분간 타고, 또 한 사람은 굉장히 빨리 1분 동안 탄다고 가정합시다. 이것을 1개월 동안 하게 한 후 두 사람을 측정해보니까 흥미로운 결과나 나왔습니다. 그 결과는 산소 흡입력은 똑 같았다는 것이고, 소요된 칼로리 량도 똑같았다는 겁니다. 놀라운 일이지요. 여기서 우리는 짧고 강하게 하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명상에서도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1분간 굉장한 집중을 하는 것과 30분 느긋하게 하는 것이 같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세 번째는 굉장히 중요한데, 모든 불교의 스승님들이 이 두 가지를 다 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불교 스승은 어느 정도의 니까야나 아함경에 대해 어느 정도 친숙하게 알아야 합니다. 부처님의 본음에 우리가 더 비중을 두어야 하고,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만약에 아함경이나 니까야를 잘 모르시면 기독교의 신부님이나 목사가 성경을 전혀 공부하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맹 탄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강연을 마무리 했다.
“제가 어떤 불자인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너는 어떤 불자니? 하고 사람들이 묻습니다. 그러면 저는 엉성한 불자라고 말합니다. 저는 불교의 세 분파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먼저 테라와다에서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테라와다 불교는 명료하고 논리적이고 접근가능하고 종교의 색체가 가장 적게 드러나 있습니다. 엔지니어인 저 같은 사람에게 아주 적합한 불교이지요. 그리고 위빠사나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저는 제가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위빠사나를 공부할 것입니다. 위빠사나 수행이, 그리고 니까야에 대한 저의 지식이 저의 토대가 되어주었기 때문입니다. 테라와다는 저의 뿌리이고, 저의 수행의 몸체는 계정혜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제 수행의 핵심은 아닙니다. 제 수행의 핵심은 티베트의 금강승입니다. 금강승은 두 번의 변혁을 거쳤습니다. 두 번의 진화를 거쳤지요. 이 진화를 통해 저를 최고로 올려줄 수 있는 최고의 불교라고 생각합니다.”
맹 탄은 이어 대승불교에서도 자신은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카말라실라라고, 특히 자비수행은, 나의 보살의 서원을 다시 한 번 굳히게 합니다. 이것이 제 수행의 근본입니다. 제 수행의 근본은 공성과 비심이다. 그러서 제 수행은 선입니다. 선의 어떤 요소가 매력적인데, 상징을 많이 사용하고 유머가 많습니다. 근본적으로 다르마는 존재와 비존재의 유무입니다. 이것을 유머 속에서 볼 대 놓아버릴 수 있습니다.
니까야를 보면 고통의 근원으로 탄하(Tanha, 갈애)가 있습니다. 존재에 대한 욕망(상견)과 비존재에 대한 욕망(단견)이라는 두 개의 탄하를 우리는 유머를 통해서 놓아버릴 수 있습니다. 선은 깨달음의 진정한 지혜와 유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세 전통에 포함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다 벗어나 있습니다.“
맹 탄은 자신은 한국의 불자들에게 조언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한국의 불교 지도자들뿐만이 아니라, 모든 불교 지도자들에게 해당합니다만) 위의 이상적인 3가지 불교적 관점, 즉 효율성, 과학과의 접합, 니까야나 아함경에 대한 공부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불교를 현대 사람들에게 더욱 잘 맞는 효과적인 종교로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명상에 대한 가르침을 널리 알리며, 보통의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들로 선택하여 구성하고, 기술을 사용하여 명상 훈련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과학자들과 일하며, 신경학적인 면에서의 명상에 대한 이해를 널리 알려야 하고 모든 불교 지도자들이 불교의 체계적인 관점(예, 니카/아가마 도마뱀을 배우거나)과 수행에 있어서의 불이 이 두 가지 모두를 편안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차드 맹 탄과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는 책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상담심리를 공부했고, 일하고 있다.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는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다면 좋을 것이다. 이것이 한국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용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한가?
"근본적인 해결책은 명상의 틀을 다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명상을 훈련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야 한다. 운동을 잘하면 건강해진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명상도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명상은 마술이 아니라 훈련이라는 것을 우리가 보여주면 된다. ‘우리가 전두엽을, 뇌삼엽을 훈련하면 돼!’ 이렇게 알려줘야 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2, 3세대 후면 마음챙김이 비지니스 리더들에게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 운동을 하는 것은 2,30년 전만해도 군인들만 해당되는 것이었다. 일반인도 운동하면 좋다는 것을 깨달은 후 일반인들도 운동을 하게 됐다. 이들이 성공하니까 많은 어린이들이 그들을 따라 하기 시작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라는 회사를 보자. 거기에 가면 모든 사람들이 몸매가 좋다. 왜 그런가 봤더니 모든 직원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충분히 성공을 해서 보여줘야 한다. 명상도 마찬가지다. 명상도 비지니스적으로 장점이 있다. 미국의 경우는 1세대 후에는 명상이 완전하게 퍼질 것이다. 그러나 아시아에서는 더 오래 걸릴 것 같다. 이유는 피자효과 때문이다. 옛날에 이탈리아에서는 잘 사는 사람들은 피자를 아무도 먹지 않았다고 한다. 가난한 사람들만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미국에 온 이탈리아 사람들이 피자를 만들어 팔았고, 미국에서 인기를 얻자 이탈리아에서 피자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명상도 마찬가지다. 궁극적으로 아시아에도 이런 흐름이 올 것이다. 역사에서 지금 이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네 번째 수례, 즉 네 번째 다르마의 바퀴가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있다. 이것이 명상의 수레바퀴이다. 모든 사람에게 이 명상의 수레바퀴를 굴리게 하는 것이 제 목표이다. 저는 100만 명이 예류과에 오르게 하고 싶다. 그래서 깨달음이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
-맹 탄의 강연을 들으면서 우리(한국불교도)가 빨리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군데에서 명상을 가르치고 있는데, 한국인들은 매우 관념적이어서 어렵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명상의 혜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많은 이들이 명상을 하게 될 것이다. 저는 청중들에게 교육을 할 때 1분을 호흡에 집중하라고 한다. 그리고 나서 고요함을 느끼느냐고 물으면 그렇다고들 한다. 이유는 생리학적으로 호흡에 집중하면 자동적으로 깊은 호흡을 하게 되고, 그러면 혈압도 낮아지고 마음도 고요해진다. 현재에 집중하게 되면 과거의 일에, 미래의 일에 대한 걱정을 잊게 된다. 그것만으로도 고요함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한국인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해야 할 것은 가르침의 깊이를 줄이지 않고 교육하는 것이다. 심오함을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사람을 교육할 수 있다. 그 방법을 첫 번째 하는 것이다."
-저는 글쓰기로 명상을 하고 있다. 글쓰기 명상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한국사회에서 글쓰기는 카카오톡 등을 통해 매우 일상적인 일이다. 글쓰기 명상의 효과성이나 사업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글쓰기 명상이 더 체계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면?
"헤드스페이스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의 대표가 저글러를 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는 스님에게 배운 사람이다. 이 사람이 아이폰에 앱을 만들었다. 효과가 있었다. 적응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명상의 공부 정도를 제대로 측정할 수 없는 것이 문제인데, 앞으로는 측정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네 가지 단계가 있을 것 같다. 4가지 척도. 첫째는 내용이다. 둘째는 수행하는 것이다. 지역사회에서 서로 수행하게 하는 것이다. 어렵지만 중요한 것이다. 세 번째는 마스터에게 옳은 질문을 하고 답을 얻는 것이다. 다르마의 가르침은 훌륭한 스승의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문제는 훌륭한 스승이 드물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 가지 방법은 인공지능을 통해서 이것을 퍼뜨리는 것이다. 네 번째는 존재감이다. 마스터 옆에 앉았을 때 어떤 효과가 있을까. 달라이라마 옆에 앉아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제 경험은 많이 달랐다. 그러나 특정할 수 없고 계량할 수 없다. 글쓰기 명상, 글쓰기 좋다. 저도 일기를 쓰라고 권하는데, 일기를 쓰면 여러분의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다. 쓰게 되면 더 이상 머리속에 남겨둘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위빠사나 수행, 금강승 수행, 선불교를 수용해서 공부하고 있다는 데 놀랐다. 앞으로 불교는 새로운 시도가 있을 것이라며, 하하야나를 말씀하셨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싶다.
"두 가지가 일어나고 있다. 첫째는 불교가 진화하면서 현재의 전통이 이전 보다 더 강해질 것이다. 이유는 다른 형태의 혜택을 더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전통적인 종파가 유지될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불교를 넘어갈 것이라고 본다. 저는 때로는 불교라고 하고, 때로는 다르마라고 하는데, 일부러 그렇게 사용하는 것이다. 다르마는 불교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마디는 그리스도교의 전통에서도 발견된 적이 있다. 이들은 수도사가 접할 수 있는 최고의 마음은 모아진 마음이라고 한다. 인도에서 사용한 말을 배네틱토에서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도 하나의 예는 우리의 감성과 친해진다는 생각이다. 이것은 이슬람의 유명한 시인 루미가 노래한바 있다. 루미의 시는 불교의 경전에도 나오는 말이다. 다른 종교를 수행하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공통점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느낀다. 가톨릭의 로렌토 신부는 저를 친구로 여긴다. 사성제의 가르침이 다른 종교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저는 불교를 확산시키는 데는 큰 관심이 없다. 다만 다르마를 확산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 불교의 미래? 전 모른다. 다르마에만 관심이 있다."
-재밌는 질문을 하겠다. 명상을 하면서 의식이나 느낌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니까야나 아함에서 말하는 네 단계가 있는데, 어느 단계까지 느꼈는지 궁금하다.
"느낌이 다르다. 어떤 때는 좋고 어떤 때는 별로 안 좋은데, 체험 한 두개 말하자면, 하나는 사마타에 관계된 것이다. 첫 명상을 시작할 때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이완하게 하는데 아주 잘했다. 수카(Suka, 즐거움)를 접할 수 있었다. 수카 때문에 저는 사마타에서 강력한 정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스승들은 너무 열심히 하지 말고, 이완하라고 권했다. 수카에 도달해서 많은 노력을 할 때 한 두 시간 집중을 할 때가 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거기서 막혀버렸다. 왜냐하면 한도가 있었던 것이다. 이것을 넘어가기 위해서는 오히려 사마타가 장애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카마실라 책에서는 첫째 이완, 둘째 안정성을 말한다. 그 다음에는 노력을 놓아버려야 한다. 이런 체험 때문에 선사에게 물어봤다. 그러자 그는 그것은 화엄경에 다 쓰여 있다고 말씀하셨다. 화엄경에는 사람이 강물에서 바다로 배를 끌고 가는데, 보트가 일단 물에 가면 올라탄다. 돛을 올리고 바람을 느낀다. 그렇게 했을 때 하루 동안 할 수 있는 여행 거리가 밀고 가는 것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제 수행도 비슷하다. 첫 번째는 안정을 위해 노력을 했지만, 그 다음에는 노력을 버리고 놓아버리는 것이다. 나는 명상자로서 실수도 많이 했지만, 다른 사람을 돕는데 유용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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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 맹 탄 관련 참고 사이트
http://www.patheos.com/Resources/Additional-Resources/Hahayana-Buddhism-The-Inevitability-of-the-Futur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