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이같은 결과는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한국불교총람》 2008년판에서 밝혀졌다.

불교총람은 한국불교계의 각 종단과 법인, 단체, 기관, 사찰, 인명, 관련 도서 및 논문, 불교연표 등 모든 산재한 문헌자료와 실제 활동상황을 종합하여 발행되는 한국불교의 현주소로 평가되고 있어 향후 불교계의 각종 기획이나 행사의 근저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불교총람은 1300쪽의 사양으로, 정가는 16만원이다. 구입은 도서총판 운주사(02-3272-7181)를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불교총람에 따르면 불교종단은 1998년 판에 비해 100여 곳이 이상이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불교교세의 확장이나 신행 종파의 등장이라는 측면보다, 조직력이나 결속력을 제대로 지니지 못한 소규모 종단의 일시적 세분화로 보인다. 불교종단과 관련하여 주목할 현상은 종단을 표방하지 않으면서도 종단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는 독자적인 결속력을 지닌 법인 형태의 사암 연합체가 형성되고 있으며, 증가 추세라는 점이다. 기존의 선학원이나 대각회, 한마음선원 등이 그에 해당하는 경우로 특정 종단과 무관하지 않은 범주 내에서 공통의 취지를 가지고 연합체를 형성하여 활동하고 있는 반면, 현재 생겨나는 법인 사암연합체는 정통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포교 등의 제반 활동에 핸디캡을 지닌 신생 종단으로서의 이미지를 원치 않는 경우가 우위를 차지, 개개의 사암이 연합하여 재단법인 또는 사단법인 형태를 이루거나 대규모 법인에서 차츰 여러 지역에 분원을 건립하는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크게보기

불교관련 재단법인, 사단법인, 사회복지법인 역시 1998년 판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각 법인의 주무 관청이 대부분 지자체로 이관되면서 지역적 기반을 둔 법인의 설립이 용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 중에서도 인적 구성으로 이루어진 사단법인 형태의 법인이 특히 두드러지게 증가되었고, 복지시설 위탁, 운영 등 복지사업의 활발한 전개와 더불어 사회복지법인도 계속적인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대한불교진흥원은 지난 1998년 개정판 발행 이후 별다른 자료의 관리 없이 만 10년만의 조사작업이었던 관계로 각 지역 조사 담당자들이 기초자료의 수집에 어려움이 많았으며, 현재 수록된 내용에도 보완되거나 수정해야 할 부분을 많이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진흥원은 이와관련, 향후 웹상에서 이를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하여 관리, 서비스할 예정이며, 지면에 다 게재하지 못한 부분도 함께 게재하여 해당 기관/단체, 개인 등이 직접 열람하고 해당 자료를 수정, 보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웹상에 도입하여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2008년판 불교총람의 구성 및 내용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