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건학 108주년 기념관 건립불사 선포 및 후원의 밤' 행사에서 210억 8,200만 원의 기금이 약정돼 '108주년 기념관' 건립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8일 오후 7시부터 앰배서더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밀운 스님과 호계원장 일면 스님,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 등 불교계 대표들과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정련 스님, 동국대 김희옥 총장 등 학교 관계자, 총동창회 소속 동문 등 5백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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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동국대 '건학 108주년 기념관 건립불사 선포 및 후원의 밤’에서 210억 원이 모금됐다.

김희옥 총장도 인사말을 통해 “제2건학운동을 시작한 이후 우리대학은 올해 대학평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11위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하고 “108주년 기념관 건립을 통해 세계의 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교육과 연구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불교계와 동문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부를 호소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동국대학교의 발전이 불교의 발전이며 동국대학교의 미래가 곧 불교의 미래”라며 “모든 불자들이 한 마음으로 후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108주년기념관 건립 소개영상 상영과 함께 기금 약정식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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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건학 108주년 기념관' 조감도.

이날 동국대가 공개한 ‘건학 108주년 기념관’은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혜화문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4층 연면적 2만7088㎡(8194평) 규모로 건립된다. 기념관은 뉴 브랜딩(NEW BRANDING), 불교·전통문화, 동문 공간 등 크게 3가지 테마를 갖고 조성된다.

뉴 브랜딩 공간에는 1000명을 수용해 국제 컨퍼런스를 유치할 수 있는 컨벤션홀과 회의시설, 국제선센터를 찾는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대중문화예술 분야와 인문, 정관계, 재계 등에서 명성을 떨친 동문을 위한 ‘동국 스타광장’도 자리 잡는다.

 
불교·전통문화공간에는 국제선센터와 전통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박물관, 동국 역사전시관, 콘텐츠 개발과 산학협력 및 응용불교 확장에 기여할 불교학술문화 시설로 꾸며진다.

25만 동국대 동문들을 위한 전용 공간도 기념관에 자리한다. 총동창회관에는 회의실, 세미나실, 집무실, 사무실, 기타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기념관 디자인도 불교적이다. 불교와 동국대를 연상시키는 숫자 108을 드러내기 위해 염주를 모티브로 한 108개의 기둥을 세운다. 또 불교를 상징하는 ‘卍’자를 형상화해 외관 골격을 잡았다. 기념관 총 사업비는 450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날 행사에서 이뤄진 주요 기금 약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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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총동창회(송석환 회장 측)에서 1백억원의 '건학 108주년 기념관' 건립 기금을 약정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금일봉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금일봉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정련 스님=3억  원 ▲총동창회(회장 송석환)=100억원 ▲수불 스님(범어사 주지, 동국대 국제선센터장)=20억 원 ▲정각원(원장 법타 스님)=15억 원 ▲행정대학원 동문 일동=12억 원 ▲연극학부 동문 일동=10억 원 ▲불교대학원 동문 일동=5억 원▲신라교역 박준형 회장=4억 원 ▲한마음선원 주지 혜원 스님=3억 원▲송석환 동국대 총동창회장=2억 1,600만 원 ▲신성약품 김진문 회장=2억 원 ▲ 세스코 전순표 회장이 2억 원 등 총 210억 8,2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