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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어른님들, 말을 하십시오”

이학종 기자 | urubella@naver.com | 2014-10-08 (수) 16:57

“종정님, 원로님, 방장·조실님, 율사님들. 스님들은 정화종단의 종정이며 원로이며, 방장·조실이며 율사입니다. 그런데도 스님들은 승수(僧數)에 들 수 없는 구족계 미(未)수지자와 비(非)비구가 본사주지가 되어도 침묵하고, 원로가 되어도 침묵하고, 고위 행정직에 있어도 침묵하고,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시사주간지에서 우리 종단이 사기협잡 집단으로 매도되어도 침묵하고, 임진왜란 때 나라와 백성을 구한 사명대사의 제답이 노름빚으로 팔려나가도 침묵하였습니다. 이제는 말 할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스님들은 많은 대중의 앞과 위에 있지 않습니까? 더 이상 현실을 외면하여서는 아니 됩니다.”  

노 비구의 회견문은 간절했다. 하기 어려운 이야기, 해서 칭찬보다는 힐난을 받거나 핀잔을 받을 이야기인줄 빤하게 알면서도 노스님은 담담하게 누란에 빠진 종단을 구하기 위해 위법망구를 사양하지 않았다.   

이 스님은 1994년 조계종 개혁불사 당시 개혁회의 부의장을 맡아 개혁회의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설조 스님이다. 스님은 10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종정님, 원로님, 방장·조실님, 율사님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회견문을 직접 작성해 간절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갔다. 

한국불교 수행가풍의 상징이자 실질적인 종장(宗匠)으로 추앙받고 있는 송담 대선사의 탈종선언이라는, 그것도 “조계종과 법보선원의 수행전통이 달라서”라는 사실상 수행종단으로서 조계종에게 사망선고를 내리는 극약처방과 같은 사자후를 보고서도 침묵하는 종단의 최고 지도자들을 향한 준엄한 질책이자 호소였다. 

“율장에 근거한 합법적인 계단에서 수계한 사실이 확실히 없는 자를 허위로 기록되어도 승적부에 등재만 되어 있으면 승려로 인정한다는, 율법과 정화종단 존립이유에 반하는 종법으로 그 근거를 삼은 것입니다. 이는 정화 이전 대처승 종단에서도 하지 않았던 몰지각하고 파렴치한 일입니다. 대처측은 종정을 그들이 모셨었고 총무원과 중앙종회와 7~8천여 명이 전국사찰을 점유하고 있었음에도 부처님 가람에 거주할 근본 요건인 율장에 어긋났으므로 세속의 법으로도 인정받지 못하여 절을 떠났던 것입니다.” 

설조 스님은 시종 율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종헌종법은 율장의 적용에 시대적 현실을 감안한 것이지 그 근본정신을 해치라고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누누이 설명했다.  

“종헌과 종법은 종단구성원이 율법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편의를 약속한 것이지, 부처님의 유교를 무시하고 율장을 외면한 적주비구와 사기협잡배와 노름꾼들을 보호하기 위한 위장막이 아닙니다. 오늘의 수행인과 선량한 신도들과 미래의 불자들을 위하여 바른 말씀 하시고 모범이 되시기를 간청합니다.”  


침통한 목청으로 회견문을 읽은 설조 스님은 이어 기자들의 질문에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담아 답변을 해나갔다.  

-조계종의 종단개혁이 미완성이란 평가 많은데 어떤 점이 미비하다고 보는가?

“94년 당시 좀더 충분한 기간을 갖고 개혁을 추진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햇다. 당시의 사정이 일부 젊은 승려들 중심으로 빨리 개혁회의 총무원의 간판을 내리고 새 총무원장을 선출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또 당시 개혁회의 총무원장을 상대로 한 직무금지 가처분 소송도 있었다. 그래서 개혁 방향에 관한 나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없었다. 당시 나의 주장은 돈이 통제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돈과 수행승들이 연계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므로, 재정을 엄격히 통제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의 이런 의견은 80명 개혁회의 의원 중에 고작 18명만이 찬성을 했다. 실패한 것이다. 어쩌면 오늘날 종단이 이처럼 도 보다는 돈에 휘둘리는 것은 예견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 종단이 지금이라도 돈을 통제해야한다고 본다. 나는 이 문제가 당시 개혁의 미비점이자 실수라고 믿고 있다.”

-큰스님은 지난해에도 원로회의 일부 의원들이 문제가 있다고 하셨다. 스님은 오늘은 용주사 주지선거, 즉 다른 문중의 일을 적나라하게 거론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가?

“물론 한 교구본사의 선거 문제이지만, 한 후보자의 승려자격이 없다는 것은 당시 용주사 주지였던 정호 스님의 광고 내용으로 세간에 알려졌다. 승려 자격이 없는 사람을 하자가 없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는 한 교구의 문제가 아니라 전 종단적인 문제이다. 또 송담 스님은 전 불교계의 존경을 받는 분이다. 그런 분이 탈종선언을 한 것도 역시 전 종단의 문제이다. 또 내가 지적한 대로 원로회의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이를테면 어느 이웃교단에 사제서품을 받지 않은 자가 교구장이 되었다면 말이 되는가. 이 문제는 전 교단적 문제이다. 송담 스님은 전 종도의 존경을 받는 분이고, 그 분이 종단을 살리기 위한 극약처방을 한 것이다. 한 교구의 일이 아니다.”

-성명서에서 원로님이라는 표현은 원로의원 스님을 지칭하는 것인가? 

“원로회의 의원과 원로급 스님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종정과 원로, 조실, 방장, 율사들에게 이제는 말하라고 촉구하셨는데, 그 분들이 말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나?

“그분들이 말을 했다면, 내가 굳이 이런 자리를 마련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종정스님이 관련된 사찰주지 선출할 때도 말썽이 있었다고 한다. 종헌이나 종법은 우리가 율장대로 무리 없이 살자고 하는 것인데, 현실에 맞춰서 율장정신을 살려서 살도록 하자는 편의적 약속이지, 종법이 율장이나 유훈에 앞선 것이 아니다. 종헌종법은 편의를 위한 약속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의미로 만들어진 종헌종법이 이 종단에 무자격자가 횡행하도록 허락하는 결과를 낳았으니 문제다. 종법으로 승려자격을 인정한다고? 그렇다면 대처승이 왜 종단 내놓고 나갔는가? 현 조계종 논리라면, 그들도 종법을 고쳐서 승려자격을 인정했다면 되는 게 아닌가. 그들이 나간 것은 율장에 어긋나서 나간 것이다. 적주비구가 비구 행세하는 것, 사기협잡집단이 부처님 가람에 살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해주는 것이 종헌종법이 아니다. 종헌종법이 그런 사람들이 부처님 가람에서 살 수 있도록 위장막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이야기를 종단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마땅히 이야기해야 한다. 종정, 원로, 조실, 방장, 특히 율사들은 말해야 한다. 그런데 율사들마저 침묵한다. 이렇다면 종단의 내일이 있겠나. 누구나 다 나서서 종단을 바로잡아야 하지만, 특히 종정 원로, 조실과 방장, 그리고 율사들은 나서서 말해야 하는 것이다. 이들이 침묵하면 이 교단이 어디로 가겠나?"
 
설조 스님은 “절에 오래 머물면서 정진한다고 하는 선사들의 이번 사태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그들의 말을 들으면서 ‘차라리 침묵만 하고 있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인식이 잘못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놀랐다. 그들은 오히려 송담 스님께서 법보선원을 지키기 위해서, 낼 모래면 90인 스님이 그 재산이 욕심이 나서 탈종을 했다고 말하고 있었다. 세상에 그런 말을 하다니. 수좌복지기금 절대다수를 그 스님(송담 스님)이 내놓았고, 선원수좌 복지를 위해서 막대한 재산을 흔쾌히 내 놓으신 분이시다. 그 분은 오직 종단이 맑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탈종을 한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소위 정진한다는 분들의 입에서 법보선원을 지키기 위해서 탈종했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정말로 놀라운 일이다. 부자격자가 본사주지가 되는 일이 당신(송담 스님)이 사시는 용주사 교구에서도 일어나는 것을 보고 극약처방을 한 것인데, 이런 것을 왜곡하고 있으니 말이 안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번 송담스님의 탈종선언과 관련해서 수좌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

“정화불사가 일어날 때 250여 독신비구승들 대부분은 다 선납자들이었다. 과거에 종단이 잘못 나갈 때는 수좌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종단을 바로잡아 주셨다. 그런데 요즘은 이상하게도 선원 수좌 스님네들이 조용하다. 그분들이 정말로 머리에 불을 끄듯이 정진하느라고 그런지는 몰라도 종단의 크고 작은 일에 침묵하고 있다. 부디 그 침묵이 깨달음에 직결되어서 다시는 종단에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는 큰 계기가 된다면 좋겠으나 만약 그렇지 않고 일신의 안위를 위해 침묵하는 것이라면 이는 매우 슬픈 일이다. 옛날 수좌스님들은 숫자와 관계없이 옳은 일에 떨쳐 일어났다. 언젠가 나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불의에 분노하지 않는 젊은 스님들이 많은 것이 문제라고. 지금 우리 교단에는 불의를 용납하지 않는 수좌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침묵하고 있다. 나는 이 침묵조차도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 이 종단은 수좌들이 정화하고 지켜온 종단이다. 또 앞으로 수좌들이 종단을 지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고 싶다.” 

설조 스님은 자신의 기자회견 의미에 대해 “이런 회견이 우리 교단에 아주 미미한 자극이라도 되어서 송담 큰스님의 극약처방에도 미동하지 않았던 스님네나 신도들이 움직였으면 좋겠다. 나의 말과 몸이 불소시게나 거름이 되어서 교단이 더 이상 어려운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되기 간절히 바란다. 여기에는 언론의 역할도 크다. 교단이 청정하면 국가도 맑아진다. 불교가 어두우면 그 크기만큼 나라도 어두워진다. 언론에서 부디 계도하는 입장이 되어 교단이 어려울 때 큰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설조스님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종정님, 원로님, 방장·조실님, 율사님들께 드리는 글

현 대한불교조계종(단)은 스님들이 높은 자리에 있음에도 극히 어려운 처지입니다. 

우리 종단은 정화 당시, 종단의 종정직과 총무원과 중앙종회와 전국사찰을 장악했던 기성종단(일제 잔재)을 부처님 유교에 합당치 않은 집단으로 규정하고 수행승 250여 명의 궐기로 이룩한 정화 종단의 이념을 계승한 대한불교조계종입니다. 

정화 당시 대처측 종단의 구성원들은 전 종권기구를 장악하고 중앙종회에서 자기들에게 유리한 결의와 종헌종법을 개폐할 수 있었음에도, 부처님 율법을 어쩌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갖가지 수단을 다 하여 저항하다가 마침내 종단 전체를 남긴 채 떠났던 것입니다. 

당시 교단상황은 10개미만의 사찰을 제외한 전국사찰 1,700여 개와 종정직과 총무원, 중앙종회 등 종무기관을 7, 8천의 대처승이 장악한 상태였습니다. 그에 반하여 독신수행승들은 10개미만의 사찰(수덕사, 부산 선암사, 부산 금정사, 나주 다보사, 선학원, 대각사 등등)과 250여 명이었습니다. 숫자상으로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였습니다. 

그런데도 부처님 유교에 따라 수행해야 한다는 독신수행승들의 단호한 의지에 하늘과 땅이 감동하고 이 나라 백성들이 힘을 합하여 계란으로 바위를 깨뜨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역사를 가진 오늘의 종단은 아주 이상한 지경에 처해 있습니다. 그 예로 불교신문 등 교계 언론에 2014년 6월 4일자로 작성된 용주사 대표 명의의 광고가 실렸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단 법무전문위원들에게 공개토론을 제의하며 ‘사미계, 비구계를 받지 아니하였어도 승적부의 허위기록만으로 승려가 될 수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그 광고의 크기와 내용은 아주 충격적이었습니다. 

요약하면 비구계를 받지 아니한 자가 본사 주지가 되고자 용주사 문도운영위원회의 결의에 반하여 주지 후보등록을 하여 이의 부당함을 천하에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아무리 가진 것이 많고 무리의 크기가 상당하여도 문도운영위원회의 결의와 부처님 교단의 기본 율법에 반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는 뜻밖에도 수계사실이 확실히 없는 그자가 ‘본사주지후보의 자격에 하자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자가 없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표의 근거는 1981년 이전 승려의 승적(사미, 사미니, 구족계)에 등재된 것을 정당한 수계로 인정한다는, 제193회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개정한 ‘승적관련 특별조치법’(불기2557(2013)년 03월 20일 제정, 동년 4월 01일 공포)이었습니다. 

율장에 근거한 합법적인 계단에서 수계한 사실이 확실히 없는 자를 허위로 기록되어도 승적부에 등재만 되어 있으면 승려로 인정한다는, 율법과 정화종단 존립이유에 반하는 종법으로 그 근거를 삼은 것입니다. 

이는 정화 이전 대처승 종단에서도 하지 않았던 몰지각하고 파렴치한 일입니다. 대처측은 종정을 그들이 모셨었고 총무원과 중앙종회와 7~8천여 명이 전국사찰을 점유하고 있었음에도 부처님 가람에 거주할 근본 요건인 율장에 어긋났으므로 세속의 법으로도 인정받지 못하여 절을 떠났던 것입니다. 

그러함에도 현 조계종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는 구족계를 받은 바가 없는 자임에도 본사주지 후보에 하자가 없다는 것이었고, 그 발표 후 치러진 선거에서 바로 그 구족계를 받지 아니한 자가 주지로 당선되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며칠 후 수행인들의 존경을 받고, 많은 신도들의 의지 처이시며, 우리 종단의 큰 스승이신 송담스님께서 조계종을 떠나겠다는 ‘탈종계’를 제출하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교계 신문과 일간지의 기사를 통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송담스님께서는 문도들에 의하여 용주사에서조차 무도한 작태가 벌어졌음에 큰 책임을 느끼시고 ‘탈종’이라는 극약처방을 하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럼에도 일부 몰지각한 이들은 송담스님께서 ‘법인법’에 불응하고자 탈종한 것이라는 망발을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송담스님과 관련하여 불경한 언급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기가 막혀서 부득이 이 글을 드리게 된 것입니다. 

종정님, 원로님, 방장·조실님, 율사님들. 

스님들은 정화종단의 종정이며 원로이며, 방장·조실이며 율사입니다. 
그런데도 스님들은 승수(僧數)에 들 수 없는 구족계 미(未)수지자와 비(非)비구가 본사주지가 되어도 침묵하고, 원로가 되어도 침묵하고, 고위 행정직에 있어도 침묵하고,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시사주간지에서 우리 종단이 사기협잡 집단으로 매도되어도 침묵하고, 임진왜란 때 나라와 백성을 구한 사명대사의 제답이 노름빚으로 팔려나가도 침묵하였습니다. 

이제는 말 할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스님들은 많은 대중의 앞과 위에 있지 않습니까? 더 이상 현실을 외면하여서는 아니 됩니다.   

사족을 답니다. 

종헌과 종법은 종단구성원이 율법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편의를 약속한 것이지, 부처님의 유교를 무시하고 율장을 외면한 적주비구와 사기협잡배와 노름꾼들을 보호하기 위한 위장막이 아닙니다. 
오늘의 수행인과 선량한 신도들과 미래의 불자들을 위하여 바른 말씀 하시고 모범이 되시기를 간청합니다. 

불기 2558(2014)년 10월 8일
비구 설조(卨兆) 합장


*설조스님/ 1994년 개혁회의 부의장 역임, 전 불국사 주지, 현 법주사 문도운영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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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위법망구 2014-10-08 18: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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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종단에 살아계신 선지식이십니다.  제발 송담스님과 함께 한국불교를 살려주십시오. 설조큰스님.
글을읽고... 2014-10-08 21: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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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정수리 치기 위해
마침맞은 자세로 태어난 나
너는 맞아야 하고
나는 때려야 한다
전생이 철천지원수였는지
그렇게 태어난 걸 어쩌랴
그렇다고 시도 때도 없이
싸워야하는 것은 아니다
기억이 녹슬도록 자다가도
이렇게 함께 호명되는 날은
주인 눈대중이 만족할 때까지
나는 무턱대고 너를 때릴 수밖에 없다
삐딱하거나 구부러지면
내 이빨로 널 뽑아버려야 하니까
기왕이면 정직하게 맞아다오
자, 칠 테니 목에 힘줘라
탕탕 탕 탕 탕 탕
그만 됐다
저 액자 네가 책임져야할 것 같다
아, 널 때린 나도 머리가 띵하다.-권오범 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비구 설조 스님^^
오마이붓다 2014-10-09 0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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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도박, 폭력, 부패... 조계종 망할 조짐. 총체적 부패 자승 체제 연임 안돼" 13.08.26 16:10

그리고 1년여 시간이 지났다.

KBS뉴스 9

"<앵커 멘트>
평소 참선과 수행을 강조해 우리 선불교의 큰 스승으로 불리는 송담 스님이 조계종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2014.10.03 (21:45)
 아~ 위험한 종단 불행한 불자...
이춘근 2014-10-09 11: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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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말을 해!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쭉 열거한 고명하시고 높은 자리에 계신 분들께 더이상 침묵하지 마시오. 어서 말을 하시오. 그런 뜻이라면 글쎄요. 글쎄 올시다. 그분들의 이면을 한번 깊이 드려다 보기 바라오. 만일 기득권 세력의 등에 업혀 누리는 거라면 그저 침묵하는 게 좋지 어찌 바른 입을 열겠소이까?
지혜바라밀 2014-10-09 13: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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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회나 단체나 기득권은 다 똑같다. 남한 체제의 기득권이나 북한 체제의 기득권은 과연 다를까?  여당의 기득권이나 야당의 기득권이나 기독교 천주교 불교의 기득권 세력의 속성은 다 닮은 꼴이다. 그래서 대형교회 먹사가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여당 후보에게 표를 찍으라 설교하고, 천주교 추기경이 세월호 유족에게 양보하라 말하여 빈축을 사는 것이다. 종단 사정을 잘 아는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말하길, 사찰에서 유래하는 공공재원이 10%대의 소수 승려에게 사유화돠고 있다 한다.  결국 그들이 종단의 입법 행정 사법을 쥐고 있다. 기득권의 속성은 한 마디로 지금 상황의 변화를 원치 않는 것이다. 어떤 지혜바라밀을 가지고 있길래 종단을 변화시키겠다는 건지 설정 화상의 외침이 애처로울 뿐이다.
스마트혁명 2014-10-10 10: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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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조스님께,

혁명을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혁명하기 참 좋은 시절을 만났습니다. 지금 곧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보죠.  백양사 도박사건과 태화산 연수원 밤샘 술파티 사건을 떠올려 보십시오. 종단은 고개를 숙였고 총무원장이 참회의 절을 올리거나 모든 계파를 해체하거나 즉시 연수원장의 사표를 받는 등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최소한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언론>을 툥해 <세상에 알려지고> 인터넷 광장을 통해 매섭고 따갑게 몰아치는<시민들의 비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계언론이나 종단의 사법기관이 한 것이 아닙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찬찬히 눈여겨 보십시오. 지금 우리는 50년대 정화불사나 90년대 개혁불사를 진행하며 많은 희생을 치루던 시절과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시민이 자기 손 바닥 안에 컴퓨터를 가지고 전세계 시민과 소통하기 때문입니다. 과거 시절처럼 권력과 금력으로 중무장한 범서방파 같은 조폭 범계승려들과 육박전 투석전을 펼치고 창문을 깨고 휘발유를 몸에 붓고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마이클 센델이나 피게티 열풍에서 보듯 사회는 '정의'에 목 말라 있습니다. 부정의한 현실을 개선하는 노력에 격려와 지지를 보냅니다. "준마는 채찍 그림자만 봐도..." 그런 글도 있으니 이만 줄이면서  나머지 절차는 잘 아시겠죠?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점은 권력과 싸우는 게 아니고 시민과 소통하는 것입니다. 부디 성공하시길 바라며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 뜻 있는 사람을 모아 <잘 조직하고> 혁명의 전 과정을 포털 유튜브 SNS를 통해 <<잘 전달하고 소통하는>> 실시간 진행하면 혁명 완성 끝~~ 아셨죠?!
정봉주 2014-10-13 21: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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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2014-10-14 08: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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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입니다. - 돈과 수행승들이 연계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므로, 재정을 엄격히 통제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의 이런 의견은 80명 개혁회의 의원 중에 고작 18명만이 찬성을 했다. 실패한 것이다 ;;;;;;;;;;;;;;;;;;;;;;;;;;;;;;;;;;;;;;;  해결책은 양심있는 스님들은 지체말고, 즉시 송담대선사 뒤를 따르는 것 - ....--
불자 2014-10-19 00: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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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의정신적인 지주로써 해선 안될일을 하십니까? 
극단적인,한순간의실언,상좌스님의노후생활걱정을 하고 있던데,
대선사께서는 부귀영화를 누리며 천수를 누리지만
아끼는제자들 생각해 보셨나요?
과연 득과실은?옹고집,옹고집 노인이 되면 고집만 남는다는데,
지난선승의세월들,공부가 아깝지 않습니까?
대화소통으로 해결하십시요.
나어린 누구보다 더 질타 받고 있다는 점을 상지하십시요
정봉줄 2014-10-19 00: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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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가 불자라??????? 그걸믿나??
불자라면 수계증과 신도증을 공개하라.

몸뚱이에 염주만 두룬다고 불자냐?

마누라 교회다녔으면 뻔한거를 ...

불자라고 믿는 놈들은 머야??

순진하거야? 어리석은거야?

예수쟁이가 불교를 까는 것부터 저지해야되는 것아야?

정말 부끄럽다. 왜 하필 정봉주냐?

정봉주가 누구인지 어떤 인물인지 알면 이런 얘기가 나올까

불자라고 하지마라.

불자 가면을 쓴 개독이다
불자 2014-10-22 00: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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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유일한스승 석가모니불()
대한불교 조계종 화이팅!!!
부처님의 은혜는 바닷물을 모두 마시고
우주를 헤아린다 해도
그 공덕을 다 말할 수 없네.
생각으로 헤아려 모든 수를 다 안다 해도
모든 바닷물을 다 마신다 해도 허공을 가히 헤아려 묶고 엮는다 해도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은 능히 말할 수 없네.
우리 중생은 행복합니다.
거룩한 불성에 경배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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