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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추본, 북중접경지역 역사문화순례 성료

모지현 기자 | momojh89@gmail.com | 2014-10-06 (월) 14:38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 이하 민추본)가 북중접경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순례하고 남북불교교류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민추보는 지난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2기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과정의 일환으로 ‘북중접경지역 역사문화순례’ 일정을 마쳤다. 이번 일정은 순례단장 진효 스님(민추본 사무총장)을 비롯한 41명이 참가했다.


순례는 1일차 연변박물관 관람과 저녁 초청강사 특강을 시작으로 2일차 백두산과 용정 대성중학교 참관, 3일차 도문대교(북중접경지역) 방문, 화엄사 평화통일기원법회, 훈춘 망해각(북중러접경지역)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연길 제10중학교 한글도서 기증 행사는 학교 사정으로 취소됐다.


 

 
민추본 2기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과정 순례단이 백두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민추본 제공)

 


연변박물관에서는 연변 조선족들의 항일투쟁 역사를 담은 ‘천추의 얼’ 전시관을 기획한 허영길 박사의 조선족 이주사와 항일투쟁사 설명이 이뤄졌다. 순례단은 “조선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으며 조선족을 한민족 동포로서, 통일을 함께 이끌어갈 주체로서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또 1일차 저녁에는 ‘북중 경제관계를 통해 본 통일문제의 성찰’을 주제로 통일교육원 권영경 교수의 특강이 진행됐다. 권 교수는 북중 경제관계의 현황과 교역 상태 등을 관찰하면서 통일문제를 성찰할 필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2일차, 백두산 천지와 장백폭포를 순례한 순례단은 “천지를 보기 위해 중국을 통해 와야 하는 분단의 현실과 우리에겐 영산인 백두산이 외국인들에게는 단순한 관광지로 소홀히 다뤄지는 것이 안타깝다”는 소감을 남겼다.


순례단은 3일차에 북중경계지역인 도문대교와 북중러경계지역인 훈춘 망해각을 방문했다. 또 두만강 넘어 북녘 땅이 한 눈에 들어오는 도문 화엄사를 방문해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법회를 개최했다.  화엄사 주지 오득 스님은 순례단의 방문에 감사해 하며 계속해서 교류해 나가자는 환영의 인사를 전하였다. 봉은사 청년회 이옥봉 회장은 평화통일기원발원문을 낭독했다.


 

 
민추본 순례단장 진효 스님과 도문 화엄사 주지 오득 스님.



순례단은 2기 졸업생 모임을 만들기로 하고 회장과 부회장단, 총무 등 임원진을 선출하며 1기 졸업생과 함께 후속모임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민추본은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과정을 통해 남녀노소, 전문가와 비전문가, 그리고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통일이라는 주제로 함께 교육받고, 체험하고, 토론할 수 있었던 것이 이번 2기 과정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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