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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산사음악회가 사부대중 3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치러졌다.

봉은사(주지 원학 스님)은 9월 26일 오후 7시 봉은사 특설무대에에서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천년의 전통 천년의 미래, 봉은사’를 주제로 열린 산사음악회는 3천여 명 사부대중의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봉은사 풍물단과 무용단의 식전공연으로 막이 오른 음악회는 영상을 통해 신라 원성왕 때 창건한 역사부터 오늘날까지의 모습을 보여 주며 선종 수사찰로써 불교중흥도량인 봉은사의 위상과 보우, 서산, 사명, 영암스님 등 역대 선조들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천년을 넘어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각오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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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 원학 스님은 “음악회는 환희와 기쁨 속에 여러분의 심성을 맑게 순화하는 뜻 깊은 자리이며 마음이 즐거운 곳이 깨달음의 자리”라며 “금강경에 나오는 ‘무유정법아뇩다라삼막삼보리’가 바로 환희와 즐거움이 있는 곳이 깨달음의 자리”라고 했다.

강남구 김종훈 새누리당의원은 “봉은사 개산 1220년을 축하드리며 즐겁고 흥겨운 모임의 자리”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황우석 박사도 “이번 산사음악회가 우리 민족의 따스한 품이며 국가 버팀목의 중심으로 봉은사 제 2 창건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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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빈의 진행으로 2시간 정도 열린 산사음악회는 AUX, 호란, 포맨, 소리아, 서문탁, 정동하 등이 열창하며 관중을 매혹시키는 화려한 무대로 꾸며졌다.

봉은사는 “젊음과 열기로 화합의 장이 되어준 산사음악회는 가을밤의 고즈넉한 산사를 환희로 물들이며 부처님 도량에서 한 마음 한 물결로 사부대중은 물론 지역민들과도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