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회장 박종윤)가 “김희옥 동국대 총장이 동창회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공개 사과와 즉각 시정을 촉구한다”고 9월 23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동국대 총동창회는 ‘김희옥 총장의 동창회 분열조장-불법 비호행위를 엄중 규탄하며 공개 사과와 즉각 시정을 요구 한다’는 제하의 성명을 통해 “25만 동문의 대표 조직인 총동창회가 둘로 갈려 적법성을 가리는 사법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을 적어도 불편부당의 엄정 중립 입장에 서서 사태의 원만한 해결과 동문 재결속, 관련 집단 간 화해를 매개하고 촉진하는 역할을 자임해야하는 것이 대학 총장의 당연한 도리이고 책무이고 상식”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가처분 소송 과정에서 송석환 동문 측이 법원에 낸 증거 자료들을 통해 김 총장이 총동창회의 당부와 경고를 정면으로 무시하고 송 동문측과 한통속이 되어 움직여 왔고 결과적으로 동창회 분열을 조장하고 동문 간 불신과 갈등을 증폭시켜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동국대총동창회는 “모교의 명예를 생각해 김 총장의 여러 문제들을 관용하고 눈감아 왔으나 본인이 이처럼 불법을 공개 비호하고 동창회 분열조장의 전면에 나선 이상 문제를 덮어두는 것이 모교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진실규명과 책임추궁을 끝까지 해나갈 방침”이라며 “김 총장이 총동창회의 마지막 경고와 요구를 다시 묵살하고 사과와 시정을 거부 할 경우 총동창회는 김 총장의 연임 공개 반대에서 나아가 임기 전 자진사임을 요구할 수 있음도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동국대총동창회의 성명서 전문.

 

김희옥 총장의 동창회 분열조장-불법 비호행위를 엄중 규탄하며 

공개 사과와 즉각 시정을 요구 한다

108년 전통을 자랑하는 동국대 25만 동문의 대표 조직인 총동창회가 둘로 갈려 적법성을 가리는 사법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을 동국 가족은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엄중한 사태 앞에서 양식 있는 유관 기관의 책임자라면 적어도 불편부당의 엄정 중립 입장에 서서 사태의 원만한 해결과 동문 재결속, 관련 집단 간 화해를 매개하고 촉진하는 역할을 자임해야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이고 책무이고 상식이다.

총동창회는 바로 그런 차원에서 김희옥 모교 총장에게 총동창회 사태와 관련해 학교 측이 오해를 자초할 수 있는 언행을 삼가줄 것을 공문으로 누차 당부했다.

그러나 가처분 소송 과정에서 송석환 동문 측이 법원에 낸 증거 자료들을 통해 김 총장이 총동창회의 당부와 경고를 정면으로 무시하고 송 동문측과 한통속이 되어 움직여 왔고 결과적으로 동창회 분열을 조장하고 동문 간 불신과 갈등을 증폭시켜온 사실을 확인했다.

우리는 이같은 김총장의 상식을 벗어난 본분 일탈 행위를 엄중 규탄하며 진실 고백과 공개 사과, 그리고 과오에 책임을 지는 행동과 함께 진행 중인 사안의 즉각 시정을 요구한다.

비근한 사례로 지난 8월 7일 총동창회가 김 총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2014년도 가을 학위수여식’ 참석 문제에 대한 학교 입장을 타진하자 “총동창회장 양쪽 두 분 모두 공식초청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통보(대외협력본부장 최응열 교수가 2014.8.19. 오전 11시 총동창회 사무처에 전화)한 뒤 총동창회에 일언반구 문의나 확인 없이 송석환 동문만을 초청해 축사까지 하게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또 10월 8일로 예정된 ‘108주년기념관 건립 모금회’ 행사는 공식 초청인으로 김총장과 함께 ‘총동창회장 송석환’을 명기한 초대장이 동문들에게 발송됐다. 이는 법원의 판단이 나오기도 전에 김총장 본인이 판사인양 사안을 재단하고 불법 단체를 비호하는 행태이기에 부러 혼선을 야기해 동문사회의 분열, 갈등을 부추기려는 저의가 있는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

김총장은 취임후 신정아 사건 관련 예일대 상대 소송에서 무리한 항소 제기로 수 십 억원의 손실을 학교에 끼친 것을 필두로 능력과 도덕성에서 모두 바탕과 한계를 드러내 학내외에 더 이상 그에 대한 신뢰나 기대가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그럼에도 총동창회는 모교의 명예를 생각해 김총장의 여러 문제들을 관용하고 눈감아 왔으나 본인이 이처럼 불법을 공개 비호하고 동창회 분열조장의 전면에 나선 이상 문제를 덮어두는 것이 모교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진실규명과 책임추궁을 끝까지 해나갈 방침이다.

김총장이 총동창회의 마지막 경고와 요구를 다시 묵살하고 사과와 시정을 거부 할 경우 총동창회는 김총장의 연임 공개 반대에서 나아가 임기 전 자진사임을 요구할 수 있음도 밝혀둔다.

그 시점은 차기 총장추대위원회 구성 전이며 동창회보를 통해 전체 동문 사회와 불교계에 동창회의 정당한 호소와 주장을 확산시켜 공론화하는 일부터 시작이 될 것이다.

우리는 법원의 현명한 판단으로 불행한 사태가 곧 마무리되고 전 동문이 다시 뭉쳐 자랑스런 전통의 불교종립대학 모교를 세계로 도약시키는 새 출발이 눈앞에 있음을 믿으며 모든 동국인들이 탐,진,치의 삼독을 한칼에 끊어내는 결단으로 대승 화합의 큰 길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일체유심조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며 사필귀정은 만고의 진리다.

2014. 9. 23.

동국대학교 총동창회 회장   박 종 윤 외 임원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