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로터스월드의 지속가능한 에너지개발과 지역 청년 역량강화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로터스월드는 9월 19일 미얀마 론하우 지역 마을사원에서 바이오가스 플랜트 시설을 완공식을 거행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마을의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추진한 바이오가스 플랜트 시설이 완성된 것이다.

미얀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국가 가운데 하나로, 사막화에 따라 농작물 재배를 통해 생계를 이어온 대다수 농촌지역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총 184세대 900여 주민이 농업을 주요 생계수단으로 삼고 있는 론하우 마을도 친(Chin) 산맥 기슭에 있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빗물과 우물 2기에 의존하는 등 생존에 필요한 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로터스월드는 현지 협력단체인 깔리야나 미따 재단(Kalyana Mitta Foundation, KMF)과 론하우 마을의청년조직인 따웅 잘랏 청년그룹(Taung Zalatt Youth Group)의 지원요청에 따라 식수와  농업용수를 끌어올리고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바이오 가스 플랜트 건립과 마을 숲 조성에 나섰다.

로터스월드는 가축의 분뇨에서 나온 메탄가스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인 바이오가스 플랜트에 의한 전기발전에 주목했다. 전기 생산과 함께 발전과정에서 남은 축분 찌꺼기는 농작물재배에 생화학비료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마을 주민들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자발적으로 노동력을 제공했고, 지역 정부 또한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자극을 받아 전기선 마련에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올해 9월 184세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바이오가스 플랜트가 완공되었다. 또한 하천과 마을을 수도파이프로 연결하여 각 가정에 식수와 생활용수,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마을 주민들은 이전 요금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전기를 사용하게 됐거, 아이들이 밤에도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마을사원은 매일 밤 7시부터 9시까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방과후교실을 제공한다.

한편 마을 숲 조성 프로그램은 현재 진행 중이다. 그 동안 정부 산림부 전문가를 초청하여 숲 조성 및 관리에 대한 워크숍을 세 차례 진행하였고, 숲의 생물다양성을 고려하여 묘목장을 만들었다. 앞으로 3개월 후면 숲 조성 워크숍에 참가한 주민들이 묘목장에서 성장한 묘목을 마을 숲에 이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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