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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수 선생 타계 전날 마지막 생일파티<br>“꼭 회생하실 줄 알았는데…” 동료들 오열
이학종기자 urubella@naver.com 2014-03-04 (화) 12:10
원로가수이자 포교사 남강수 선생이 3월 3일 오전 9시 별세했다. 향년 81세.
장례식장은 일산 동국대병원 장례식장 10호실이며, 발인은 3월 5일 오전 9시에 엄수된다.
남강수 선생은 1938년에 태어나 불자이자 가수로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포교사로서 포교사단 합창단장을 맡기도 했고, 백련장학회의 일원으로 장병 위문공연과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송춘희 씨와 함께 <법화경> 제28품을 찬불가로 만든 ‘법화경의 노래’를 출반하기도 했다.
불자가수들로부터 ‘부처님’이라고 불릴 만큼 존경과 신뢰를 받았던 그는 대한불자가수회 창립을 주도해 6대 회장을 역임했다. 1982년부터 교도소법회를 열고 음성포교에 매진하고, 서울지방경찰청 불자회원들을 대상으로 찬불가를 지도하고 서울경찰기동단 법회를 이끌었다.
이 같은 공로로 지난 2003년 제15회 포교대상에서 원력상을 수상하고, 2008년 제40주년 군승의 날에는 표창을 받았다. 대표곡으로는 ‘추억의 소야곡’, ‘죽마고우’ 외 다수가 있다.
남 선생은 3월 5일 경기도 벽제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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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남강수 선생 연주장면. 그는 입적 하루 전 이런 모습으로 피아노에 앉아 자신의 노래와 삼귀의, 사홍서원을 연주했다고 한다.
병원비가 없어 쩔쩔 매던 그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다 못한 원로가수 송춘희, 김활선 선생과 함께 군포교와 교도소 교화에 앞장섰던 이건호 거사 등이 지난 달 28일 ‘가수 남강수 돕기 하루찻집’을 열어 모은 성금 1천만 원을 전달하러 타계 하루 전인 3월 2일 남강수 선생의 자택을 찾아간 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이날 그를 찾아간 일행은 남강수 선생의 생일을 축하한다며 생일축가를 불러드렸다. 앉지도, 서지도, 말도 할 수 없는 그를 향해 오랜 동료 김활선 선생이 한 마디 했다.
“저 양반, 저래도 피아노에 앉히면 연주를 할 수 있을 겁니다.”
남강수 선생은 엷은 미소로 응했다. 피아노에 앉히자, 남강수 선생은 자신의 노래 ‘추억의 소야곡’을 연주했다. 어디서 힘이 났는지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모두들 박장대소하며 즐거워했다. 이제 이 성금으로 입원을 해서 건강을 되찾으면 된다며 덕담을 쏟아냈다.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가졌던 선생은, 동료들이 1천만 원이라는 소중한 성금을 전달해오자 이날만큼은 어깨에 힘이 들어간 듯이 보였다. 평생 재산이었던 60평 아파트를 병원비와 생활비로 다 날리고, 작은 평수의 집으로 이사를 왔지만, 그나마 곧 내놓아야할 할 형편이지만, 모처럼 힘이 나는 듯 보였다.
그 다음날, 송춘희 보살과 김활선 선생, 이건호 거사는 그가 아침 9시에 입적했다는 비보를 전해들었다. 다음에 병원에서 만나자던 약속을 남강수 선생은 이렇게 슬픈 약속으로 동료들에게 지킨 것이다.
그는 지금 일산 동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모처럼만의 편한 잠을 자고 있는 지도 모른다. 내일(3월 5일)이면 한 줌 재로 돌아가는 마지막 무상의 법문을 하겠지만, 그를 떠나보내는 동료들의 가슴에는 슬픔이 하염 없이 흘러내리고 있다.
이날 그를 찾아간 일행은 남강수 선생의 생일을 축하한다며 생일축가를 불러드렸다. 앉지도, 서지도, 말도 할 수 없는 그를 향해 오랜 동료 김활선 선생이 한 마디 했다.
“저 양반, 저래도 피아노에 앉히면 연주를 할 수 있을 겁니다.”
남강수 선생은 엷은 미소로 응했다. 피아노에 앉히자, 남강수 선생은 자신의 노래 ‘추억의 소야곡’을 연주했다. 어디서 힘이 났는지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모두들 박장대소하며 즐거워했다. 이제 이 성금으로 입원을 해서 건강을 되찾으면 된다며 덕담을 쏟아냈다.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가졌던 선생은, 동료들이 1천만 원이라는 소중한 성금을 전달해오자 이날만큼은 어깨에 힘이 들어간 듯이 보였다. 평생 재산이었던 60평 아파트를 병원비와 생활비로 다 날리고, 작은 평수의 집으로 이사를 왔지만, 그나마 곧 내놓아야할 할 형편이지만, 모처럼 힘이 나는 듯 보였다.
그 다음날, 송춘희 보살과 김활선 선생, 이건호 거사는 그가 아침 9시에 입적했다는 비보를 전해들었다. 다음에 병원에서 만나자던 약속을 남강수 선생은 이렇게 슬픈 약속으로 동료들에게 지킨 것이다.
그는 지금 일산 동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모처럼만의 편한 잠을 자고 있는 지도 모른다. 내일(3월 5일)이면 한 줌 재로 돌아가는 마지막 무상의 법문을 하겠지만, 그를 떠나보내는 동료들의 가슴에는 슬픔이 하염 없이 흘러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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