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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가 지난 5월 20일 런던의 한 대학으로부터 그의 첫 번째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달라이라마의 이번 명예박사 학위는 그의 정치적 역할보다는 종교지도자로서의 공헌에 대한 평가라고 고든 브라운 영국 수상은 밝혔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는 명예박사 수여를 위해 20일 오전 영국에 도착했다. 그러나 브라운 수상은 그의 집인 캔터베리의 아크비숍에서 달라이라마를 만났다. 이것은 중국의 정치적 압력을 의식한 것이라고 비평가들은 풀이했다.

런던의 가장 큰 단과대학인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교(LMU)는 명예철학박사를 받은 달라이라마를 위해 20일 저녁만찬과 기념식을 열었다.

달라이라마는 이로써 런던메트로폴리탄 대학과 함께 이미 명예박사를 수여받은 리버풀 존무어스대학(2004), 성 앤드류스-애버든의 스코디시대학교(1993) 등 세 개의 영국 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런던메트로폴리탄대학은 달라이라마가 세계의 평화를 진전시키는데 이룩한 두드러진 성과를 인정하고, 또한 그의 영감어린 정신적 지도와 이에 기초한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했다.

이 대학의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달라이 라마의 평화증진과 화해를 진흥시키기 위한 노력에 감동을 받고 영감을 받고 있으며, 이런 그의 노력은 티베트는 물론 전 세계 인류에게 폭넓게 작용하고 있다”고 수여 이유를 설명했다.

기념행사가 끝난 후 달라이라마는 개인일정으로 영국에서 공부하는 티베트인 대학생들과의 리셉션에 참석했다.

런던메트로폴리탄대학교는 이 대학의 티베트학 과목 개설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가졌다. 티베트학은 인도, 네팔, 부탄으로부터 유학 온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관련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