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 제30대 주지 노현스님 진산식(주지 취임식)이 4월 25일 법주사에서 봉행됐다.

노현스님은 취임사에서 “법주사는 창건 이래 많은 고승대덕스님들이 깨달음을 얻고 중생을 교화시킨 청정도량”이라며 “소임을 다하는 날까지 본사의 발전을 위해 정진하고 납자의 본분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현 스님은 또 “문중공의 화합살림을 실천하고 지역발전과 시대에 맞는 포교 사업에 혼신을 다 할 것이며 선원을 활성화해 정법이 살아 숨 쉬는 자비도량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법어에서 “법주사가 우리 시대에 가장 이상적인 수행 도량이 되고, 종단의 귀감이 되며, 나아가 한국불교의 모범이 됨으로써 스님을 추대한 대중들의 기대에 부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법주사는 보은군에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고 일금 1000만원과 백미 10Kg 1000포를 기증했다.

이날 진산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지혜 스님, 원로의원 혜승 스님, 용주사 주지 정호, 월정사 주지 정념, 마곡사 주지 법용, 동화사 주지 허운, 불국사 주지 성타, 백양사 주지 성오, 송광사 주지 영조, 대흥사 주지 범각, 선운사 주지 법만 스님 등 교구본사 주지, 기본선원장 지환스님, 김의정 중앙신도회장, 정우택 충청북도지사 등 사부대중 1500여명이 참석했다.

법주사 새 주지 노현스님은 지난 1982년 법주사에서 탄성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였으며, 1987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이후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각화사 주지, 각화사 태백선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