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10.27법난 피해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는 이명박 정부 들어 처음 구성되는 위원회인 만큼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이 이루어져 과거의 아픔을 딛고 미래로 나아가 사회통합과 함게 종교차별 극복 해소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위원회 첫 회의가 열린 1월7일 조계종 총무부장 원학 스님은 위원장에 추대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위원회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원학 스님은 “10.27법난은 불교계 전체가 범죄와 비리집단 인양 매도돼 수행자의 위의와 불교의 위상이 훼손된 것은 물론 정신적, 물질적으로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며 “그 피해가 28년이 지난 현재까지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10.27법난만이 불교에 피해를 준 것이 아니고 일제가 불교를 통제하기위해 만든 사찰령의 잔재가 여전히 불교를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한 원학 스님은 “앞으로 더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스님은 “보상에 있어서 금전적인 부분보다는 실추된 불교의 위상과 피해 스님들의 명예회복이 우선”이라며 “피해 스님들 중 일부도 종단의 위상과 명예회복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역사교육관 건립 및 명예회복을 위한 기념행사 등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 스님의 설명이다.

원학 스님은 “부족한 소납에게 위원장 책무를 맞도록 호선해 준 위원들께 감사하다”며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관련 당사자 스님들과 관계자들의 상처가 조속히 치유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