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혜각 스님과 만봉 스님의 제자인 동원 스님과 홍창원 씨가 한국 단청의 역사를 잇는 단청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12월 23일 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공예분과 회의를 거쳐 유병순 씨와 홍창원 씨를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크게보기故 혜각 스님의 제자인 동원 스님(속명 유병순)은 사찰단청의 오랜 경험과 연륜을 갖고 있다. 동원 스님은 전 보유자였던 故 혜각 스님 단청의 특성을 잘 살려 전통단청 기능을 충실히 계승하고 있고, 전승활동에 적합한 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문화재청 측은 지정사유를 밝혔다.

크게보기또 故 만봉 스님의 홍창원 씨는 전 보유자였던 만봉 스님의 단청 기능을 전수받아 스승의 독특한 단청문양요소를 충실하게 계승하고 있으며, 궁궐‧사찰‧기념비적 건축물 등 현장 활동경험이 풍부하여 앞으로의 전승활동에 있어서도 기대되는 장인이라고 문화재청 측은 설명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은 만봉 스님과 혜각 스님이 입적하면서 장기간 보유자가 부재중인 종목이었다.

문화재청은 “금번 유병순, 홍창원의 보유자 인정 예고를 통하여 스승의 맥을 잇고 전승체계의 안정과 전승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