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프로 골퍼 배상문 선수가 불교계 최초의 공익재단인 (재)아름다운 동행(이사장 지관)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재)아름다운 동행은 12월 22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아름다운 동행> 홍보대사 1호로 올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상금랭킹 1위인 배상문(22) 선수를 위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는 이사장 지관 스님과 상임이사 세영 스님(조계종 사회부장), 프로골퍼 배상문 선수와 모친 시옥희 여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골프계 ‘장타자’이며, 올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상금랭킹 1위인 배상문 선수는 어릴 적부터 어머니를 따라 절에 다닌 독실한 불자로 알려져 있다.

어머니 시옥희 여사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다혈질적인 성격이었으나 명상 등을 통해 냉정한 경기운영을 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점들이 독실한 불심과 기도에서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프로골퍼 배상문 선수는 생후 5개월부터 홀어머니 시옥희 여사 슬하에 외아들로 성장했으며, 남다른 재능으로 대구 수성중 2학년때 선수생활을 시작해 2004년 프로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넉넉하지 않은 형편 때문에 유명프로에게 레슨도 받지 못했고 오히려 어머니 시옥희 여사가 직접 무거운 캐디백을 메며 뒷바라지를 하는 등 헌신적인 노력 속에 오늘의 배상문 선수가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게보기

독실한 불자인 시옥희 여사는 최근 불교계 최초의 공익재단 아름다운 동행에 기부의사를 밝히며 외부에 알려지지 않기를 희망했으나, 재단 측에서 이와 같은 선행사례를 널리 알리고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기부문화를 확산시키자고 시옥희 여사를 설득했다. 이에 현재 대회로 인해 해외에 나가있는 배상문 선수와 직접 통화를 통해 수락의사를 확인, 기부금 전달과 위촉식을 함께 진행하게 됐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