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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회(회장 홍라희)는 7월 5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불이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불이상 수상자에는 연구분야에 토론토대 안준영 교수, 경주대 임영애 교수와 실천분야에 정토사관자재회 이사장 능행 스님 등 총 3명이 선정됐다.

홍라희 회장은 “불이회는 한국불교 중흥의 선구적 역군이 될 참신한 젊은 일꾼을 육성함을 목적으로 한다”며 “연구‧실천 2개 분야에 걸쳐 탁월한 가능성을 보인 젊은 인재를 발굴하고 그들의 보다 알찬 발전 향상을 도모하고자 불이상을 시상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불이회는 상을 제정한 이래 불교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연구분야와 실천분야로 나누어 1명씩 선정해왔으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연구분야 2명과 실천분야 1명으로 총 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사위원장 정병조 교수는 “매년 후보자들을 심사하다보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는데 올해는 더욱 그러하다”며 “좋은 분들 중에서 더 좋은 분을 뽑으려다 보니 이례적으로 연구분야에서 2명을 선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분야 수상자인 임영애 교수는 불교미술사를 전공하고 있는 소장 불교학자로 불교미술사 부분에 많은 업적을 남기고 있다. 3권의 단독저서와 공저‧공역 등 총 18권의 저술활동 및 50여 편의 논문 집필을 통해 한국의 불상들을 망라하면서도 심도 있는 연구성과를 냈으며 앞으로도 많은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으리라는 점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연구분야 공동수상자인 안준영 교수는 토론토대학 종교학과 동아시아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특히 선학(禪學)전공자로서 선병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선학관련 저술과 논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조계종총무원장이 간행위원장인 한국불교전통사상서 간행위원회 전문번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선문염송(禪門拈頌)』등 한국의 고승들의 선 관련 전적들을 영역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국의 선사상을 해외에 알리는 등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이룰 수 있는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실천분야에 선정된 정토사관자재회 이사장 능행 스님은 불교사회복지분야의 선구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불교호스피스 활동의 전기를 마련한 인물로 말기환자의 임종문제를 불교적인 방법으로 이끌고 있다. 1988년 불교봉사단체 자비회를 설립한 이래 1993년 ‘아미타호스피스회’를 설립해 전문호스피스교육을 실시했으며 2000년 교계최초 독립형 호스피스센터 ‘정토마을’을 개원해 호스피스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승가복지병원 ‘자제병원’건립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