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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부족한 것이 아니라 나누지 않으니 모자라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불자님들이 조금씩 나누니 오히려 더 풍족해졌습니다.”

동화사 주지 허운 스님이 6월 10일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지관)에 자비기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허운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1배 100원 모금 법회와 자비연등달기 운동을 통해 불자들의 정성이 모아졌다”며 “처음엔 적었지만 나누는 분이 많을수록 더욱 참여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허운 스님은 “절을 하던 연등을 달든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지관 스님은 “보통 절을 하면 돈을 받는 것인데 절을 하고 돈을 내는 일이 다 있다”며 “절을 하면서 보시까지 하는 불자들이 참 고맙다”고 전했다.

자비나눔기금은 지난주까지 6억6천여만으로 집계됐으며 곧 7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름다운동행은 6월 17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자비기금 집행 승인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