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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승가대 전 총장 종범 스님이 중앙승가대 명예교수로 임명됐다.

종범 스님은 5월 26일 오전 11시 30분경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이자 (사)승가학원 이사장인 지관 스님으로부터 명예교수 임명장을 수여했다.

지관 스님은 “그동안 총장으로 학교를 위해 애많이 쓰셨고, 앞으로 후학들을 잘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종범 스님은 “학교 명예에 도움이 많이 못될 것 같아 (명예 교수직으로 임명받는 것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명예교수로서 가만히만 있더라도 후배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종범 스님은 “요즘에는 주로 통도사에 있고, 가끔 볼일이 있으면 서울을 들르기도 한다”며 “학교 소임을 마치고 주로 쉬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고 자신의 근황을 밝혔다. 스님은 또 “총장을 하는 동안 책 보는 길, 글 보는 길을 많이 잊어버린 것 같다”며 “요즘 길을 찾아서 다시 들어가야 하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