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대오 스님(현 고양 흥국사 주지)이 종회의원직을 사퇴했다고 중앙종회 사무처가 4월 30일 밝혔다. 대오 스님 후임으로는 합천 연호사 주지 진각 스님이 선출될 전망이다.

대오 스님과 진각 스님은 모두 전 조계종 종정 혜암 스님의 상좌로, 해인사 원당암에서 출가한 스님들이다.

2년 6개월전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할 당시, 원당암 출신 종회의원 후보로 대오 스님과 진각 스님 2명이 나오자, 해인사 주지와 율주, 유나, 수좌 등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는 두 후보가 각각 15대 종회 전반기(2006년 11월~2009년 4월)와 후반기(2009년 5월~2010년 10월)를 나누어 의원직을 수행할 것을 지시했다.

대오 스님의 전반기 임기가 끝남에 따라 대오 스님은 4월 30일 종회 사무처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후반기 종회에서는 진각 스님이 종회의원으로 활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인사는 8개 문중이 순차적으로 종회의원직을 순차적으로 맡는 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문중의 대표자들 중 세 문중이 한 회기씩 돌아가면서 종회의원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