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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지관)은 4월 22일 1027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지관 스님은 “1700년 불교사에 아름답지 못한 일이 이었다”며 “불교의 명예회복을 위해 많은 지원과 자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1027위원회 위원장 원학 스님은 “법난 당시 피해 스님들이 대부분 개인적인 명예회복보다는 불교전체의 명예회복을 원하고 있다”며 “불행했던 역사의 재발을 위해 사료관을 건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학 스님은 “이미 낙산사에서 30,000㎡에 달하는 부지 제공의 사를 밝혔다”며 “이곳에 사료관을 건립하고 낙산사와 연계해 자체적인 관리운영이 가능하도록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관 스님은 “사료관 건립에 있어서 사료관을 채울 내용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법난의 진실을 알리는 것과 더불어 원광, 자장, 서산, 사명대사 등 호국불교의 역사를 함께 보여준다면 좋을 것”이라는 사견을 피력했다.

자문위원에 위촉된 현고 스님은 “법난 이후 30여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가해자-피해자의 2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판단할 때”라며 “정부도 이제는 경제성장보다는 의식성장에 주목해야하고 새로운 선택으로 과거정부의 잘못이지만 참회할 일은 참회한 뒤 명분을 찾아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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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자문위원으로는 생태지평이사장 현고 스님, 종회의원 주경 스님, 사회부장 세영 스님, 국회정각회장 최병국 의원, 강창일 국회의원, 허평환 전 기무사령관, 안홍부 전 공불련 사무총장, 이근우 전 청담고등학교장, 이춘호 자유총연맹부회장, 안동일 조계종 고문변호사 등 총10명이 임명됐다.

이날 임명된 자문위원들은 앞으로 국무총리 산하 1027법난명예회복심의위원회의 각종 사업과 조직 운영, 1027법난 사료관 건립 사업 및 ‘1027법난 피해자의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 개정에 대한 조계종 차원의 자문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