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1 (일) 12:24
크게보기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성추문 이후 석달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불륜 사실을 인정하며 머리를 조아린 후 언젠가는 골프에 복귀할 계획이며, 자신이 저지른 행동의 원인에 대해 치료를 받고 있고, 앞으로 불교에 귀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이날 불교귀의 발표는 자신에게 충동적으로 불거지는 각종 욕구들을 종교적인 힘으로 다스려 보겠다는 뜻으로, 또한 어릴 적 믿었던 불교에 다시금 귀의,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우즈는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PGA 투어 본부의 한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을 깊이 반성한다. 온 세상에 사죄한다”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우즈의 어머니 쿨티다 우즈 여사는 맨 앞줄에 앉아 아들의 사죄연설을 울먹이며 경청한 뒤 회견이 끝나자 뜨거운 포옹으로 화답하기도 했다. 우즈의 어머니 쿨티다 우즈 여사는 태국출신으로 독실한 불교도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