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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씨가 8월 31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했다. 김홍업 씨의 예방은 장례기간 보내준 불교계의 추모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다.

김홍업 씨는 “위문, 조문, 영결식에 이르기까지 불교계에서 보내준 관심과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지관 스님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좀더 사셨으면 좋았을 것을, 이제는 남은 사람들이 빈자리를 메워야 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홍업 씨는 “병원에 가실 때만 해도 예방 차원에서 검진을 받으러 가셨는데 병색이 급작스레 심해졌다”며 “지관 스님의 문병이 있었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길을 떠나셨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홍업 씨는 또 “49재를 지내는 등 공식적인 일정은 계획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그 기간동안 가족들이 추모의 기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홍업 씨의 예방에는 한광옥 전 비서실장, 최경환 비서관, 조계종 사서질장 심경 스님, 호법부장 정만 스님 등이 함께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