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5 (토) 17:50
평안북도 구장군 용등로동자구. 1890년 중수
용문사는 용문대굴로 유명한 평안북도 구장군 용등탄광 근처에 있다. 용문사의 창건연대는 잘 알 수 없으나 지금의 대웅전 건물은 1890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현재는 대웅전과 요사채만 남아있다.
<묘향산룡문사불향답비>에 의하면 1713년에 팔상전을 지었다는 기록도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이며 3익공의 겹처마 팔작집으로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아담한 형태이다.
근처에 있는 용문대굴은 북한의 천연기념물 제80호이다. 1984년에 발견되어 1990년대부터 일반에 공개되기 시작한 이 동굴은 총 길이 6㎞이다. 북한의 대표적인 석회암동굴로 주굴이 2개, 지굴이 30여 개에 이른다. 구조가 복잡하고 규모와 내부의 경치가 뛰어나 '지하금강'이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