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특급시 용흥동 소재

1027년 고려현종 때 창건, 1118년 중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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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사는 1027년(고려현종 18년)에 창건된 사찰로, 개성시 용흥동 오관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영통사는 일찍이 고려 왕실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어서 인종을 비롯한 여러 왕들이 자주 참배하였던 대찰이었다. 왕실이 주관하는 재(齋)나 기신도량(忌晨道場)을 많이 봉행하였고, 당시에는 인연이 있는 왕들의 진영(眞影)을 모시는 진영각(眞影閣)도 있었다고 한다. 대각국사 의천(義天)은 이곳에서 출가하여 교관(敎觀)을 배우고 천태종을 열었으며, 입적한 후에는 그의 비가 이곳에 건립되었다.

영통사는 16세기 무렵 화재로 소실되어 오래도록 폐사지로 남아 있었으나, 1998년 북한과 일본 학자들이 3년 여에 걸쳐 발굴작업을 시행하였고, 그 후 북한의 역사학계가 심혈을 기울여 건축 복원 설계를 완성하였다. 영통사는 2000년 6.15 공동선언으로 남북의 사회문화교류 협력이 활성화됨에 따라 폐사 500여 년 만인 2002년 11월부터 북한의 조선경제협력위원회와 대한불교천태종이 함께 복원 사업을 시작하여 2005년 10월 31일에 복원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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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통사는 6만여 평의 부지에 모두 29채의 전각을 복원하였고, 영통사대각국사비를 비롯해 각종 문화재도 복구되었다. 영통사에 있는 문화재로는 영통사5층석탑(국보 문화유물 제133호), 영통사서3층탑, 영통사동3층탑, 영통사대각국사비(국보 문화유물 제177호), 영통사당간지주 등이 있다. 그 외에 대각국사의 사리를 모신 부도 등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