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시민사회단체들은 13일 오후 1시30분, 여의도 KBS앞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 당대표 출마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다.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 스님단체와 나무여성인권상담소, 불교여성개발원, 대한불교청년회, 참여불교재가연대, 불교환경연대 등의 집행 책임자들이 참가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상수 의원의 당대표 출마가 부적격함을 천명할 방침이다.

불교계 단체들은 지난 3월 27일 한나라당을 방문해 안상수의원의 '봉은사 주지‘관련 발언이 헌법에 위반된다며 공식사과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들 단체들은 불교계의 공식사과 요구에도 불구하고 안상수 의원은 불교계 전체를 이해시키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이런 의원은 당 대표로서 부적격하다는 것을 내외에 밝히고 한나라당에게 요구할 방침이다.

불교계 단체 대표자 또는 집행책임자들이 기자회견 장소를 KBS앞으로 정한 것은 KBS에서 한나라당 당 대표 후보들의 토론이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