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 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연등행렬’이 5월 19일 저녁 동국대 대운동장을 출발해 조계사까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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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불교 인터넷언론 공동취재단

취타대와 전통의장대를 선두로 선두등단(그룹)부터 1~5등단(그룹)까지 30여만 불자들은 손에 연등을 들고 이 땅에 부처님 오심을 찬탄했다.

봉축위원회는 연등회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선두그룹에 전통등 10만여 개를 배치했다. 이날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 흥인지문에서 보신각까지 가로등이 소등돼 연등의 자태가 더욱 빛이 났다. 서울시와 종로구청은 복잡한 네온사인과 도로에 켜진 가로등 빛이 전통등 행렬의 감동을 반감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행사 중 가로등 임시소등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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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식 문화관광체육부장관(사진 앞줄 왼쪽에서 세번 째)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사진 앞줄 가운데)등이 연등행렬 전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봉축위원회는 연등행렬 홍보를 위해 탑골공원 인근에 ‘탑골 관람석’을 조성해 일반인은 물론 외국인들이 연등행렬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편 도심을 수놓은 연등행렬 행사 이후 시민, 외국인, 행렬참가자 등이 하나로 어우려지는 ‘회향한마당’이 종각사거리에서 펼쳐진다. 회향한마당에서는 민속공연, 연등회 가수 공연, 대중율동, 강강술래, 대동놀이 등이 전개된다. 부처님 오심을 경축한 불자들은 꽃비를 맞으며 오늘 행사의 모든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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