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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한강 1, 9공구인 팔당유기농단지의 농민들과 소비자들이 함께 나서 1년 5개월째 온몸으로 공사를 막고 있는 현재, 강제철거가 곧 진행될 것으로 보여 농민들의 생계가 경각에 달려 있다.

팔당유기농단지는 4대강사업이 시작되기 전만해도 유기농업을 통해 도농상생의 농촌 모델로, 수도권 상수원지의 수질개선과 건강한 먹거리의 생산지로 잘 알려진 곳 이다.

뿐만 아니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1년에 열리는 세계유기농대회를 팔당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하기도 한 곳이다. 그러나 김 지사는 4대강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입장이 바꿔 이곳의 유기농지를 없애고 제방과 잔디공원에 자전거도로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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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화학농법이 유기농법 보다 친환경적이다 라는 논리로 홍보를 시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기농업이 발암물질을 생성 한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까지 펴면서 팔당 농민들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매도하고 있다는 게 현지 농민들의 의견이다.

친환경유기농법은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이미 물을 정화하고 자연을 건강하게 하여 자연과 인간이 공생할 수 있는 농법으로 잘 알려져 있음에도 개발의 논리에 밀려 친환경농법이 하루아침에 죽음의 농법으로 취급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및 공무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선 유기농민들은 20일 오전 서울 명동에서 상추화분 나눠주기 행사를 벌이며 팔당유기농민의 생존권 투쟁에 국민적 성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