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종
urubella@naver.com 2010-10-08 (금) 17:25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정우 스님)는 10월 8일 초하루법회를 마친 후 다음 달 개통 예정인 제2경부고속철도 울산역(통도사)를 스님 100여명과 신도 등 1천여 명이 함께 방문했다.
약 3,000여명의 신도들이 참석한 초하루법회에서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은 울산역(통도사) 외벽 간판에 ‘(통도사)’가 삭제된 것에 대해 “1,365년 동안 면면이 이어온 통도사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우리민족 모두의 전통문화유산을 일개의 종교기관으로 폄하하여 인식하고 있는데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우 스님은 “통도사가 하나의 종교기관이여서 병기 또는 부기하는 것이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아니라 소수 특정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잘못된 인식에 기초한 편파적인 행정집행이 사회적 혼돈을 야기하는 것”이라며 “유구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폄하하고 있는 행정집행을 즉시 철회하고 상식적인 선에서 모든 일들이 이루어진다면 우리 사회가 서로 분열되고 상처받는 일들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회를 마친 후 참여한 신도들과 통도사 스님 100여명 등 1천여 명은 개통준비가 한창인 울산역(통도사)를 방문했다.
정우 스님은 울산역장과의 면담자리에서 개통을 위한 노력을 격려하고, 외부 벽면의 현판 문제는 철도공사 관계자들의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되었지만 금명간 바로잡힐 것을 믿는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제2경부고속철도의 개통은 지역주민과 철도를 이용하는 모든 국민에게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라며 “오늘 통도사에 모인 사부대중이 울산역(통도사)를 방문한 것은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이 될 수 있도록 축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역장 면담 후 1천여 사부대중은 울산역(통도사)앞에서 울산역(통도사)과 제2경부고속철도 개통을 모든 국민과 함께 축하하며 안전운행을 기원하는 법회를 여법히 봉행했다.